문화/생활
이번 주는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에 관한 책과 전시가 화제다. 조선시대 궁궐 영건(營建)의 대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주목된다. 제69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영화부터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유럽 정통 서커스까지 예술성 높은 볼거리들이 넘친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나의 가족에게
영화│단지 세상의 끝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은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고향을 떠난 지 12년 만에 집을 찾는다. 아들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준비한 어머니, 오빠에 대한 환상과 기대로 예쁘게 꾸민 여동생, 못마땅한 표정의 형과 처음 만나는 형수가 주인공을 맞이한다. 시끌벅적하고 감격에 찬 재회도 잠시, 가족들은 주인공의 고백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분노와 원망의 말을 쏟아낸다. 12년의 부재, 3시간 동안의 만남. 주인공은 가족들과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는데….
개봉일 1월 18일

이제껏 보지 못한 유럽 서커스
공연│그레이트 유로 서커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럽 정통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이제껏 보지 못한 고난도 기술로 중무장한 ‘그레이트 유로 서커스’는 1800년대 초부터 7세대를 거쳐 서커스를 해온 웨버 가(家)의 작품. 유럽, 호주, 러시아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한 세계 최정상급 서커스 공연이다. 아날로그적 기예와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이 공연은 피에로 묘기, 공중제비, 오토바이 점프, 인간 대포, 아크로바틱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펼치며 관객을 환상적인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기간 2월 26일까지
장소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특설무대
문의 070 - 7802 - 5858

소금에서 피자까지
책│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의식주는 인간이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 그중 먹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큰 즐거움이다. 음식은 시대의 상징이자 문화의 핵심이며 사람살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국가가 생겨나고, 원산지가 아닌 곳에 식물을 옮겨 심으면서 생태계가 변화하며, 맛있는 음식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이 일어났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대신 유전자 변형 식품, 화학 첨가물 식품 등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먹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음식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 사건, 유래, 상식 등 거미줄처럼 얽힌 음식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저자 홍익희(세종서적)

음식을 통해 발견하는 삶과 예술
전시│미각의 미감
도시를 생동하게 하는 음식 문화를 통해 재발견되는 삶과 예술, 공동체에 주목하는 전시. 음식 문화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맛’의 경험에 탐닉하는 감각의 소비 행위에서 벗어나야 한다. 씨앗을 심고 키우는 식재료의 생산에서부터 도심 속 장터에 모여 먹거리를 사고팔며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를 통해 삶의 관계 설정을 재조직하는 것이다. 예술과 삶을 일치시키고자 노력했던 아방가르드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은 창작활동과 더불어 의식주에 대해 주목했다. 이번 전시는 도시 생동, 음식과 공동체, 음식을 통한 공유와 나눔의 세 가지 주제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삶의 양상을 ‘도시라는 무대’ 위에 펼치게 된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도시의 미감(美感)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다.
기간 3월 19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문의 02 - 3701 - 9500

조선시대 궁궐 영건의 대역사
전시│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
‘영건’은 국가가 건물이나 집을 짓는 건축 공사를 의미한다. <조선왕조실록> 등에 많이 나타나고 의궤(儀軌)의 제목으로도 쓰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독립된 주제의 전시로 담기 어려웠던 궁궐 영건을, 영건의 결정과 조직, 공사 과정, 영건의궤, 현판, 건축 그림 등을 통해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창덕궁영건도감의궤(昌德宮營建都監儀軌)’를 비롯한 영건의궤, 경희궁을 그린 ‘서궐도안(西闕圖案)’, 고종 연간 경복궁 중건에 관해 기록한 ‘영건일감(營建日鑒)’ 등 다양한 유물과 건축 연장, 재현품 등을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간 2월 19일까지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조선의 궁궐실
문의 02 - 3701 - 7643

묘하게 끌리는 수상한 ‘그들’
연극│꽃의 비밀
이탈리아 북서부 지방 빌라페로사라는 작은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포도 농사를 지으며 와인을 만드는 것이 주업이다. 남자들은 축구에 미쳐 있고, 여자들은 모여서 수다를 떠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 축구를 사랑하는 남편들을 모두 축구장으로 보내고 여자들 4명이 즐기는 송년회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데…. 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브라운관에서 낯익은 연기자들이 총출동했다. 배종옥, 소유진, 이청아 등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우며, 영화감독으로도 유명한 이 시대 이야기꾼 장진이 연출했다. 장진의 유쾌한 웃음이 관객을 기다린다.
기간 2월 5일까지
장소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문의 02 - 766 - 6506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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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