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전쟁이 문헌의 형성과 유통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주장을 담은 책이 출간돼 화제다. 극장에서는 연기파 배우 손현주와 한석규가 영화 ‘보통사람’과 ‘프리즌’을 통해 스크린 대결을 펼친다.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종 탄신 620주년 기념특별전
전시│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

디자이너 23팀이 한글을 소재로 완성한 그래픽디자인·가구·조명·영상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훈민정음’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1443년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을, 다른 하나는 1446년 간행된 책을 뜻한다. 책은 다시 한문본과 한국어로 번역된 언해본으로 나뉘는데, 한문본은 한글의 창제 원리와 함께 문자에 대한 설명·예시가 포함돼 ‘해례본’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세계 문자 가운데 만든 사람과 시기, 원리 등 창제에 관한 모든 기록이 책으로 남아 있는 문자는 훈민정음이 유일한데 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김현석 홍익대 영상디자인과 교수팀이 훈민정음 해례본에 담긴 한글 창제의 원리를 쉽게 설명한 영상도 볼 수 있다. 한글의 조형미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기간 5월 28일까지
장소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문의 02-2124-6200
고달픈 하류 인생
뮤지컬│밑바닥에서

‘밑바닥에서’는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키의 희곡을 각색한 작품으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 창작 뮤지컬이다. 서정적인 선율의 음악과 탄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 부분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0년 만에 대학로에 돌아온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왕용범 연출을 비롯하여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을 기록한 ‘프랑켄슈타인’ 제작진의 의기투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뮤지컬 ‘밑바닥에서’의 배경이 되는 무대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돼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기간 5월 21일까지
장소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
문의 02-353-5811
평범하지 않았던 시대
영화│보통사람

이 영화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역동기를 살아간 ‘보통사람’들의 여러 인간 군상을 담았다. 강력계 형사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2층 양옥집에서 살아보는 게 소원이다. 어느 날, 범인 검거에 나섰던 주인공은 우연히 검거한 용의자가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다. 이로 인해 안기부 실장이 주도하는 은밀한 공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깊숙이 가담하게 된다. 이 사건을 취재하던 자유신문 기자가 주인공에게 사건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하지만 주인공은 아들의 수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건을 맡는다. 이것이 도리어 주인공과 가족을 더욱 위험에 빠트리고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하는데….
개봉일 3월 23일
완전범죄 구역
영화│프리즌

이 영화는 밤이 되면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 완전범죄를 만들어내는 교도소가 대한민국에 있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이 교도소에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전직 경찰 ‘유건’이 뺑소니, 경찰 매수의 죄목으로 입소하게 된다. 유건은 깡다구와 다혈질 성격 때문에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의 눈에 띈다. 익호는 유건을 이용해 새로운 범죄를 구상하기 시작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어두운 세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프리즌’은 교도소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개봉일 3월 23일
숨겨진 행복 찾기
책│저기요, 잠깐만요

이 책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다. 20대인 저자는 힘든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따스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저자는 독자들이 소소한 행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13가지의 놀이를 제안한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 보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적거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그려보는 행위 등이다. 책 속에 담긴 13가지의 놀이는 자신도 모르게 지나쳐버린 순간을 돌아보게 하고, 그 속에 담긴 행복을 스스로 찾게 만들어줄 것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깨닫고 나면, 우리의 삶은 이전보다 조금이나마 풍요로워져 있지 않을까.
저자 김고은(레디셋고)
40가지 심리 기술
책│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단지 말투를 바꿨을 뿐인데 상대방을 설득할 확률이 40% 이상 높아진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은 40가지의 심리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어떤 말투를 사용하면 상대방이 행동하고 행동하지 않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가령 상대방에게 부탁할 때는 ‘사소한 부탁’부터 하는 게 좋다. 단순히 “일 좀 도와줄래?”라고 말하기보다는 “10분만 도와줄래?”라고 부탁하면 부담이 가벼워져서 상대방이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제부터라도 말투를 조금씩 바꿔보는 건 어떨까. 그것만으로도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옮긴이 김한나·유노북스)
전쟁은 책을, 책은 전쟁을 만들다
책│전쟁의 문헌학

저자는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교수로서 전쟁에 관심이 많다. 그는 전쟁이 비정상적이고 발작적인 현상이라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쟁이 정상이며, 전쟁과 전쟁 사이에 휴지기로서 평화가 존재한다고 본다. 일견 전쟁 옹호론으로 읽힐 수 있겠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평화는 자연히 유지되지 않으며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책에서 전쟁이 문헌의 형성과 유통에 미친 막대한 영향력에 대해서 말한다. 이 책은 동북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국제 전쟁이 활발한 문헌 형성과 유통을 촉발시켰고, 이렇게 형성된 지식이 또 다른 전쟁을 발생시키는 단초가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 김시덕(열린책들)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