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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맞춤형 복지와 함께한 우리 아이

3월 2일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었다. 딸아이 손을 잡고 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서는데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 기대와 함께 긴장감도 살짝 들었다.

드디어 시작된 입학식. 나란히 줄지어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대답하고 행동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대견하고 사랑스러웠다.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1, 2월은 분주하고 정신없었다. 선배 학부모들의 조언과 이런저런 책들을 참고해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하는 게 맞을까' 하며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아이는 씩씩하고 즐거워하는데 엄마인 내가 더 초조하고 불안해하며 좌충우돌한 시기였다. 하지만 체크리스트를 만들어가며 하나하나 준비를 시작했다.

가방과 필기도구 등은 일찌감치 구입해두고 알림장 쓰기, 우유갑 접기, 용변 처리하기 등을 아이와 함께 해보며 학교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아이의 건강 상태도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기에 구강검진과 예방접종도 확인했다.

하나 남은 예방접종을 위해 평소 다니던 소아과를 찾았다. 그날은 엄마, 아빠와 함께 예방접종을 하러 온 신생아들이 유난히 많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예방접종을 마치고 나서 계산을 하려는데 데스크에서 '무료'라며 그냥 가라고 했다. '아, 그런가' 하며 병원을 나서는데 생각해보니 딸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이런저런 지원을 받은 것이 떠올랐다.

먼저 임신을 하자 50만 원이라는 임신·출산지원금이 지원됐다. 이 지원금은 초음파검사 같은 임신과 관련된 검진비로 사용할 수 있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한 신혼부부라면 임신·출산지원금은 임신의 기쁨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지원이 아닐 수 없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도 적절한 시기에 받을 수 있었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우편으로 안내문이 도착하고 그에 따라 병원에 가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면 되니, 처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었다.

가장 도움이 컸던 것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보육료 지원이었다. 4세 때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5~7세 유치원 3년 동안 보육료를 지원받았다. 그동안 별다른 일 없이 잘 커서 유치원 졸업을 하게 됐다. 이제는 혼자서 책을 읽고 덧셈, 뺄셈도 곧잘 하는 아이를 보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

그러고 보니 아이는 국가와 함께 키우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성장해가면서 세세하게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진다. 이제 갓 입학한 초등학교 6년 과정은 물론 중학교에서도 국가의 지원과 보살핌이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얼마 전에도 누리과정 논란으로 마음을 졸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나름의 성장통을 겪는 것이리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의 뚝심 있는 복지정책들은 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는 더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 안에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며 성취감과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고 지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로서 우뚝 서게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


 

강명수

 

· 강명수 (제이솔 대표)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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