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오는 2014년까지 국가 농업·식품연구기관은 전북혁신도시로 한데 모인다. 90년대 이후 세계 각국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 연구소, 대학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집적하고 원천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통해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국가 농업연구기관과 식품연구기관을 전북에 집적해 미래 농생명산업을 이끌어 나갈 농업생명연구단지를 조성하려는 정부의 결정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낸다.
지역의 연구와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농업생명연구단지 조성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성공적인 농업생명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고려할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첫째, 농업의 미래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다. 선진국 중 농업이 강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농업은 세계 경제를 이끌 산업”이라며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4월 라디오 연설에서 “농업이 미래 유망한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둘째, 2백년 농업연구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역사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다. 현재 농진청이 있는 수원은 조선 정조대왕이 1794년에 화성(華城) 신도시를 건설하고, 국영농장인 서둔전과 서호라 불리는 축만제를 건설하는 등 최고의 농업기술을 투입해 국가부흥의 시초를 닦던 곳이다.
농진청의 이전은 전북에서 새로운 농업연구 역사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 점에 있어 농업강국 건설을 위한 전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문화와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산업의 탄생이다. 과학기술 분야의 가장 큰 화두는 융합이다. 연구단지는 농업과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을 비롯해 문화와 예술이 한데 융합된 신상품을 만들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는 개념으로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공적 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대학, 주민들이 거버넌스적 협의체를 구성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또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의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전에 따른 공공기관 종사자의 삶의 질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정주(定住)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이 모두 한마음이 돼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농업생명연구단지의 성공적 조성으로 농업강국의 꿈이 이루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김용현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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