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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정영조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 회장

스포츠 그 이상의 스포츠 ‘F1’



2010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눈앞에 다가왔다. 코리아 그랑프리의 무대가 될 전남 영암의 경주장을 두고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대회를 유치한 전남도와 대회 운영법인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KAVO)은 뚝심 있게 대회 준비를 해왔고,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10월 12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종 검수를 통과함으로써 10월 22~24일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게 됐다.

흔히 F1을 경제 규모가 큰 스포츠 이벤트로만 기억하기 쉽다. 하지만 스포츠를 둘러싼 경제 규모만으로 F1의 가치를 따질 수는 없다. 특히 대한민국 사상 첫 대회인 2010 코리아 그랑프리는 11월에 열릴 서울 G20 정상회의와 함께 국격(國格)을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60년 역사를 지닌 F1은 현재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F1은 전 세계 1백80여 개국의 2백여 방송사가 대회를 중계하고 6억명 이상이 지켜볼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평균 60만~80만원인 고가의 입장권을 구매해 경기장을 직접 찾는 관중 수만도 한 해 4백만명에 이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결과에 따르면 F1 경주장 건설에 따른 전남지역의 생산 유발효과는 4천2백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2천여 명에 달한다. 단순한 수치만이 아니다. 성공적으로 F1을 정착시킨 말레이시아는 지난 4월 F1 대회 기간 동안 1억5천만 달러의 관광수익을 거뒀다. 이 같은 효과는 F1이 관광 낙후지역인 전남과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터스포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F1의 국내 상륙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질적, 양적 발전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모터스포츠의 발전은 자동차 기술의 발달로 귀결되는 만큼 우리나라가 자동차 강국으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 최초로 탄생한 그레이드 A급 레이싱 서킷은 국내 모터스포츠팀과 드라이버 양성의 산실이 될 것으로 믿는다.

올해 시작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이 땅에 새로운 스포츠문화와 자동차문화를 꽃피울 좋은 기회다. 이미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를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이 한층 세련된 단계로 진화할 계기를 만나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스포츠문화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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