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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090525호

녹색구매 생활화 시급하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은 자원 고갈과 기후변화뿐 아니라 침체 상황에 놓인 국민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국가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이다.

국민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무릇 소비가 생산을 이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현재의 경제체제에서 탈피해 저탄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은 녹색소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즉, 녹색소비는 녹색기술에 기반을 둔 생산을 유인하고 궁극적으로 환경을 고려한 선순환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녹색소비는 상품과 서비스의 구매-사용-처분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과 자원사용을 줄이는 소비행태로 녹색상품의 구매,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폐기물 감소와 자원 재활용 등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

녹색상품 구매의 생활화는 녹색성장과 녹색소비의 핵심 연결고리로, 녹색기술과 친환경 기법을 적용한 상품시장을 확대해 녹색성장을 견인하고 궁극적으로 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다.

우리나라도 녹색구매 확산을 위해 여러 측면에서 노력한 결과 소비자의 환경마크제품 인지도와 구매경험이 점차 늘고 있으며, 녹색상품 시장 규모도 2007년의 10조원에서 2010년에는 16조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들은 녹색구매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생활공감형 친환경 소비재가 부족하고, 상품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비싸거나 일부는 품질이 떨어지는 등 녹색구매를 실천하는 데는 열악한 면이 많다고 느낀다. 따라서 녹색구매의 생활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녹색상품을 다양화하고 녹색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 단위나 소규모 생활권 단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아가 국제적 논의와 정보공유 등을 통해 녹색구매 문화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함께하는 녹색구매 세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논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이 대회를 유치해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정책이라 해도 결국 소비자인 국민이 수용하지 못하면 그 정책은 실패하게 된다. 소비자의 실천적 참여를 통해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친환경적 생활양식에 기반을 둔 녹색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녹색소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소비자 주체들을 확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녹색소비를 통해 가계지출을 절감함으로써 가정경제에 도움을 주고, 국민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녹색성장과 녹색소비의 목적인 동시에 국제사회에도 선진화된 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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