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집은, 그 학교는, 그 나라는 무언가 잘못돼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달러를 넘어설지라도 아이들을 방치하고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난과 부모의 이혼으로 가족해체가 가속화하면서 방치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챙겨줄 사람 하나 없이 혼자 끼니를 해결하거나 쉴 틈 없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 ‘나홀로 아이들’이 인터넷 게임에 몰입하고 폭력과 탈선으로 나아가도 그 위험을 막아줄 방패는 가까이 보이지 않는다. 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소통으로 건강하게 성장시켜야 할 부모는, 교사는, 나라는 모두 어디에 있을까?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에게 교육, 복지, 보육, 의료 등에 걸친 더욱 전방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미국은 1962년부터 ‘생애초기아동에 대한 교육(Perry Preschool Project)’을 시작했다. 관련 연구에 의하면, 아동에게 1달러를 투자하면 17.1달러의 사회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투자는 곧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다.
정부는 최근 사람을 키워서 미래 한국사회의 도약 기반을 새롭게 마련하자는 의미의 ‘휴먼뉴딜(Human New Deal)’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휴먼뉴딜의 핵심은 역량 있는 인재를 키워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복원하고,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휴먼뉴딜의 핵심정책으로 아동·청소년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더욱 전면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그동안 빈곤층에 대한 물적 지원에 머물렀던 아동·청소년정책을 중산층으로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고, 교육과 건강,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는 인적 투자정책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가족의 역할이 크다. 그러나 핵가족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개개의 가족에게만 책임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학습과 인성 교육의 장(場)으로서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좀 더 섬세하게 가미돼야 하고, 여기에 정부가 나서 함께 키워야 한다. 가족이나 학교가 온전히 돌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공동체 사회가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아이들은 관심과 보살핌이 있으면 올곧게 자랄 수 있다. 엄마 아빠가 힘겨운 일상에 매여 충분히 돌보지 못하더라도 함께 밥 먹고, 함께 공부하며, 함께 뛰어놀 공간과 친구와 선생님이 있다면 미래사회의 건실한 중산층으로 성장할 수 있다. 아동에 대한 투자는 중산층을 지키고 늘리는 지름길이며, 양극화로 빚어진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해법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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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