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세계가 놀란 ‘태안의 기적’…
자원봉사 생활화 자리매김
우리 사회는 지금 큰 변화를 맞고 있다. 공동체의 심각한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반면 긍정적인 사회적 욕구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늘고 급속히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은퇴자의 사회참여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가족 단위 여가문화를 자원봉사활동에 연계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은 지역사회, 고객과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기업에 대한 신뢰를 제고해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다각도로 활성화하고 있다.
이렇게 복잡한 사회 변화에 직면해 사회지도층의 사회적 책무를 기반으로 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확산, 다양한 색채의 정치개혁운동, 지구온난화를 막고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봉사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자원봉사의 노력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우리나라 자원봉사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5·31 교육 개혁안(1995년)’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학습이 의무화되고,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자원봉사활동 점수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게 되면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1996년부터 전국적으로 자원봉사센터가 설치되기 시작해 현재 16개 광역시도를 비롯한 2백32개 시군구에 설치되어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대규모 국제행사에 자원봉사자들을 조직적으로 모집 배치하게 됐고, 2002년 한일월드컵이 기폭제가 되어 현재는 스포츠 행사뿐만 아니라 문화엑스포, 박람회, 도시축전 등 대규모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은 필수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이 제정되어 민관이 협력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실천하도록 지원체계가 잘 구축돼 있다.
지난해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자원봉사활동에 1백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해 만들어낸 ‘태안의 기적’은 전 세계가 놀라고 주목하였음은 물론 자원봉사가 이제 종교와 정치, 이념과 갈등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흔히 ‘자원봉사 생활화’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자원봉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면 시간이 없어서, 활동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누군가 함께하자고 권유하는 사람이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를 말한다. 사실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기까지는 물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의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태안사고 때 우리의 모습은 어떠했던가. 없는 시간을 쪼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마치 내 일처럼 소매를 걷어붙이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 함께하는 공동체사회로의 출발점으로 자원봉사를 이야기하고,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의 꿈과 희망의 대안 에너지원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해나가야 한다.
지난 9월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법과 윤리, 정치문화, 시민의식, 그리고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전반의 국격(國格)을 확실히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숭고한 자원봉사활동이 국력을 높이고 국가 경영이나 미래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더불어 자발성, 자율성, 민간 주도라는 자원봉사의 소중한 핵심가치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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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