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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10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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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1진 10명의 파견일이 12월 13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로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의 의료진은 12월 29일부터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Goderich)에 영국이 설치 중인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진료활동에 들어간다. 10명 중 5명(의사 2명, 간호사 3명)은 민간 의료진이며 나머지는 군 의료진이다.

앞서 정부는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의 본격적인 파견 준비를 위해 지난 11월 13~25일 영국과 시에라리온에 정부합동 선발대를 파견한 바 있다. 정부합동 선발대는 약 2주간의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11월 25일 귀국했다. 정부합동 선발대는 시에라리온 현지 정세를 파악하고 에볼라 감염현황과 우리 보건인력의 근무환경, 활동 내용 등을 상세히 점검했다. 또한 영국 측과는 별도로 우리 보건인력이 근무하게 될 에볼라 치료소의 배정문제, 영국 측의 지원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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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 같은 정부합동 선발대의 현지 활동 결과 및 영국 측과의 협의 내용을 토대로 우리 보건인력 본대 파견을 위한 구체계획을 수립 중이다. 그 첫 단계로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1진의 파견지와 파견규모, 파견일정을 잠정 결정했다. 긴급구호대 1진은 가더리치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나선다.

영국 등 개인자격 의료진과 협진 진행 계획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는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 중인 100개 병상 규모의 치료 전문 공간이다. 12월 15일 완공 예정으로 우리 긴급구호대는 이곳에서 영국 외에도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국적의 개인자격 의료진들과 협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3의료진 파견에 더해 우리 정부는 시에라리온 정부, 영국 측 관계자, 유엔 등과의 협의와 의료진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소규모 지원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정부는 긴급구호대를 총 3회에 걸쳐 파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며 매회 파견 시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등 10명 구성을 유지함으로써 모두 3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긴급구호대 1진은 12월 13일 한국을 출발해 20일까지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Worcester)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먼저 이수한다. 이어 21일에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에 입소해 현지에서 1주일 동안 각종 교육과 적응훈련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본격적인 진료는 29일부터 실시하게 된다. 긴급구호대의 현지 파견기간은 4주가량이 될 전망이다. 진료활동을 마친 의료진은 귀국 후 21일간 국내 안전한 지역에 격리되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유럽지역 병원으로 후송 조치한다.

현재 정부는 시에라리온 내에서 국제 보건인력 지원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영국 측과 우리 긴급구호대 파견 시 영국 측이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정지원 범위, 후송대책 등을 협의하고 있다. 곧 양국 간 포괄적인 협력사항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선발대 파견 때는 한·영 MOU 1차 협의 결과 영국 측이 운영하는 에볼라 치료소에서 우리 긴급구호대의 숙식과 의료품, 개인구호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차 협의에서는 우리 보건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유럽연합(EU) 측이 운영하는 민간항공기와 군용기를 활용, 에볼라 치료가 가능한 유럽지역 병원으로 후송하는 ‘EU 패키지(Package)’를 사용하기로 영국 측과 합의한 바 있다.

정부는 우리 보건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한국 후송 방안도 검토했지만, 유럽 등에 비해 장시간이 걸리는 후송으로 환자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후송 절차도 복잡해지는 점 등을 고려해 한국으로의 후송은 안전 차원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추후 영국 측과의 MOU 체결과 국내에서의 파견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 긴급구호대 파견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글·이창균 기자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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