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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메신저를 통해 초단위로 생각을 표현하는 요즘이다.
빠르고 정확하다. 이에 반해 편지를 쓰는 과정은 여전히 느리다.
책상에 앉아 상대방을 떠올리며 하고 싶은 말을 써 내려간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한다. 때문에 편지글에는 온전히 상대를
생각하는 시간과 마음이 함께 담긴다. 문자메시지에는 없는 요소다.
5월,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또 다른 이름은 사랑이라고 했다.
사랑은 그 마음을 표현할 때 비로소 가치를 발한다. 편지는 마음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다리다.
입양된 딸 시언 양의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편지,
외국인 아내 샤샤에게 전하는 한국인 남편 민수 씨의 투박한 손 글씨 고백,
장롱 깊은 곳에서 발견한 여준 씨 할머니의 연애편지….
그 속에는 모두 가족의 또 다른 이름이 들어 있다.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까, 고민할 필요 없다. 식상한 계절 인사,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 다 버려도 된다. 무작정 하고 싶었던
말을 적어보자. 그게 가족을 향한 내 진심이다.


박지현│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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