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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구직자 짐 덜어주는 정책 환영해요”

취업준비생_신선재

나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에야 공부를 시작한다. 취업을 목표로 공부만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주말 내내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루 3시간 수면에 만족하며 공부를 하는 선배도 봤다.

행정학을 전공한 나에게 공무원 시험은 당연한 진로이기도 하지만, 일반 기업 입사 준비에 두려움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자꾸만 높아지는 대기업 문턱을 이유로 중소기업으로 발걸음을 돌리기엔 그곳 근무 여건이 너무 열악하다.

우리 사회에서 청년의 지위를 따지면 굉장히 낮은 축에 속한다. 모 TV 프로그램에서 “청춘이란 뭐든지 다 할 수 있는데 뭐든지 다 할 수 없는 것, 포기하는 과정”이라는 졸업을 앞둔 학생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저소득층 청년이라면 더더욱 힘들 것이다. 계층이 이동할 수 있는 보장성이 있으려면 국가의 재투자가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구직활동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업 준비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인데 이를 반기지 않을 구직자가 있을까 싶다. 다만 수당 적용 범위가 조금 더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도 생긴다.

내 주변엔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친구들도 많다. 본인의 의지로 비정규직을 선택한 친구가 있는 반면 생계가 다급한 경우도 있다.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 이 역시 취업준비생들에게 힘이 돼주길 기대한다.

2018년부터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비율을 매년 정원의 3%에서 5%로 높이고,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정규직 채용할 경우 1명의 임금을 지원한다. 또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월 30만 원씩 3개월 동안 지급한다.


선수현·장가현·이근하|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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