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청년취업 대란이라 불리는 요즘 같은 시기에 졸업을 하기도 전에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있다. 광고·홍보대행사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수환(27) 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 씨가 이렇게 빨리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청년취업인턴제' 덕분이다.
김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이 많던 '광고'를 공부하기 위해 대학 전공도 광고학을 선택했다. 4년 동안 원하는 분야에서 재미있게 학교를 다녔지만, 막상 졸업반이 된 이후에는 사회에 나가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4학년 2학기 때 '광고·홍보' 분야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고용노동부가 청년취업인턴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국가가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신뢰가 생겨 지원하게 됐어요."

▶ 김수환씨는 취업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중 청년취업인턴제를 통해 원하는 직장에 취업 성공했다.
평소 원하던 분야에 3개월 인턴 근무
노력한 보답으로 정규직 전환까지
청년취업인턴제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에게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직무 능력을 향상시켜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다.
김 씨 역시 청년취업인턴제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국가 정책 및 사업을 홍보하는 종합홍보대행사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에서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인턴기간 3개월 동안 김 씨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인턴이 끝난 지난해 12월 회사에서 "정식 직원으로 함께 일하자"는 꿈같은 제의를 했다.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겠다는 소식을 듣고, 순간 '해냈다!'는 뿌듯함으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인턴기간 동안 밝은 모습으로 맡은 일을 열심히 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게 한 것 같아요."
김 씨는 4학년 2학기에 인턴 과정을 거치고, 졸업을 하기도 전에 취업에 성공해 주위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친구들 중에는 아직도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족들 역시 빠른 취업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 올해 3월 3일 부산에서 열린 에쓰-오일토탈 대리점 콘퍼런스에서 김수환 씨는 행사장 사전 세팅 및 전반적인 행사 운영, 행사 중 돌발상황 발생 시 대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회사에서 김 씨는 오프라인 이벤트, 행사 등을 기획·실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보다 밖으로 돌아다니는 활동적인 업무를 선호하는 김 씨의 적성에 딱 맞는 일이다.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일을 즐기면서 하는 중이다.
청년취업인턴제로 단번에 취업에 성공한 김 씨는 취업에 목말라하는 젊은이들에게 정부가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눈여겨보라고 권했다.
"청년취업인턴제의 장점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해보고, 실무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또한 지원금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혜택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실무를 배워보고 싶다면 청년취업인턴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 활용
고용부, 청년취업인턴제 더욱 확대할 예정
청년취업인턴제의 참여 자격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며, 군필자의 경우 복무기간을 연동해 만 39세까지 가능하다. 청년취업인턴제를 실시할 수 있는 기업은 고용보험법상 '우선지원대상기업' 및 중견기업법상 중견기업으로서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이면 가능하다. 단, 벤처 지원 업종 등 일부 업종은 5인 미만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청년취업인턴제를 실시하면 기업에는 인턴기간 3개월 동안 매월 60만 원(중견기업 50만 원)을 지원하며, 인턴 지원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1년 이상 고용할 경우에는 최대 39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청년 인턴자에게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1년 이상 근무할 경우 제조업 생산직은 300만 원, 그 외 업종은 180만 원을 지원해준다.
인턴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과 인턴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청년취업인턴제 누리집(www.work.go.kr/intern)을 통해 가입과 신청이 가능하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청년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취업인턴제에 강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며 2016년도에는 청년취업인턴제 인원을 강소·중견기업은 3만 명, 중소기업은 2만 명으로 확대해 총 5만 명에게 청년취업인턴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디딤돌이란?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직무 역량을 높여 취업의 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즉, 대기업 등의 우수 프로그램과 인력 양성 노하우를 활용해 유망 직종 중심의 고품질 교육훈련을 실시한 후, 대기업이나 우수 협력업체 등이 직접 채용하거나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15세에서 34세까지 취업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이후 훈련비는 전액 무료이며, 훈련수당으로 월 20만 원이 제공된다. 또 훈련 이후 인턴과도 연계되며, 인턴을 마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취업지원금으로 최대 30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재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삼성, SK, LG, 롯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KT, 두산, 다음카카오 등 대기업 11곳과 공공기관 17곳 등 모두 28곳이 참여해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하고 있다.
3월 말 기준으로 고용디딤돌 훈련인원은 총 1537명이며 SK 642명, 삼성 96명, 현대자동차 347명, 마사회 32명, 현대중공업 348명, 남동발전 30명, 다음카카오 42명이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2016~2017년 2년 동안 매년 1만 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디딤돌은 중소·중견기업에는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에게 직무 능력과 현장 적응력을 키우고 취업 기회까지 얻을 수 있는 '디딤돌' 같은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청년의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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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