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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경제사절단 동행기ㅣ 베델원㈜ 오재구 대표

항공기와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베델원㈜은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이란 현지 업체와 16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베델원 오재구 대표는 오랜 체증이 내려간 듯이 기쁜 내색을 내비쳤다.

"저희 회사는 무려 7년 동안 이란과 MOU를 맺기 위해 공을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경제사절단을 통해 그 결실을 보게 돼 무척 기쁘고 행복합니다."

베델원은 항공·감시경보 분야, 플라스마 시스템과 에어공구 등의 장비 판매뿐 아니라 항공기 부품과 소모품, 기능성 테이프 등의 제조·수출을 주로 하는 업체다. 1979년 베델물산으로 창업한 이래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 45명을 두고 있는 튼실한 중견기업 베델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베델원은 약 7년 전부터 중동의 블루오션인 이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왔다. 중동에서 이란만 유일하게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었고, 베델원이 생산하는 알루미늄 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7년 전에는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태였지만, 저희 직원들이 꾸준히 이란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제품에 대해 어필해왔거든요. 그동안 특별한 성과가 없었지만, 서로 간에 신뢰는 깊이 쌓아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믿고요."

오 대표는 올해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해제되는 모습을 보며 드디어 이란과 경제 협력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때마침 신문에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접하게 됐다. 오 대표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이란 진출은 저희 기업의 숙원사업이었거든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경제사절단에는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와 오랫동안 교류를 해왔던 사이파휠(SAIPA Wheel)사가 1:1 비즈니스 상담회에 현지 바이어로 참석했어요. 그리고 저희와 흔쾌히 1600만 달러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MOU를 체결하게 됐죠."

 

 베델원㈜ 오재구 대표

▶ 베델원㈜ 오재구 대표(사진 왼쪽)는 7년 동안 공들인 이란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MOU를 맺는 데 성공했다.

 

경제사절단 동행 대통령 '후광 효과'
오랜 시간 공들인 신뢰관계 형성 시너지 창출

오 대표는 사실 이번 성과는 대통령의 '후광 효과'가 큰 작용을 했다고 밝혔다.

"저희와 경쟁하던 업체가 일곱 군데 정도 됐는데, 사이파휠사가 저희와 MOU를 맺을 수 있었던 데는 박 대통령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란 현지에서 대통령의 방문을 엄청 크게 다뤘거든요. 한 신문에서는 박 대통령을 가리켜 '철의 여인이 이란을 방문했다'고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만큼 한국 대통령과 기업들의 이란 방문이 대서특필됐고 빅 이슈였습니다. 그 덕에 저희 기업의 이미지도 좋게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오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이란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700년의 역사를 지닌 이란은 국민들의 수준이 무척 높습니다.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어서 앞으로 저희 회사가 생산하는 군용 비행기까지 수출할 수 있도록 더 큰 시장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저희 같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밤낮으로 도와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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