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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세계산불총회 개최하는 신원섭 산림청장

10월 12일부터 5일간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산불총회는 재해 대응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회의로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회의에서는 '산불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로 산불 예방과 대처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을 만나 세계산불총회 개최 배경과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신원섭 산림청장

▷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번 산불총회로 국제 산불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의 역할 또한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산불총회 개최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지요.
"세계산불총회는 산불의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전 세계 정책결정자와 산불·재난·환경 전문가가 참여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의 산불 관리 제도가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 인식이 있었어요. 이러한 가운데 국제적 협력과 연구 성과 및 기술의 교류를 위해 산불총회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이번 6차 총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으로, '산불,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의 산불 관리 역사 및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초석으로 삼아 미래의 산불 관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제6차 세계산불총회는 어떤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나요.
"총회의 핵심적 프로그램은 전체회의, 병행회의, 지역별·글로벌 회의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세계산불모니터링센터(GFMC) 의장,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미국 산림청 관계자 등 산불 관련 석학들이 산불 관련 유산부터 산불과 지역공동체, 통합 산불 관리 전략, 산불 방재와 기술 등 여러 주제를 가지고 논문을 소개하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문적인 세션 이외에도 일반인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총회 3일 차인 10월 14일에는 공중 및 지상진화 헬기 15대와 관련 인력 300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 합동 시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양양, 고성 등 대형 산불 피해 복원지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산불 피해 복원 기술을 소개하고 동반자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특히 산불 관련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장을 운영하고, 산림청 홍보관과 강원도 주제관을 조성해 산불정책을 알릴 계획입니다. 아울러 산불 관련 국내외 기업, 기관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번 총회에서 일반 국민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요.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장 내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종이헬기 조립, 심폐소생술(CPR)과 목공예 체험, 꽃 누르미, 그림 색칠하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산림청과 산림항공본부 홍보관에서는 헬기 조종 시뮬레이션 체험과 트릭아트를 이용한 미래형 산불 진화 체험을 할 수 있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최근 미국 동·서부 지역의 대형 산불 등 국제적으로 산불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세계산불총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구체적 기대 효과가 있을까요.
"먼저, 국제 산불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그 안에서 한국의 역할을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의 산불 관리 정책결정자와 전문가들이 지역사회, 자원,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불 문제를 토론하고 국제 산불 관리전략 개발에 협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포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를 통해서 각 지역 산불 네트워크의 유효성을 강화하고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와 세계산불네트워크(GWFN)의 결속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만큼 한국이 아시아 지역 산불 네트워크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 산불 진화훈련 교관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개도국 산불 관리능력 향상에 기여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불 관련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 산불에 대한 국내외 인식을 제고하는 기회가 되고자 합니다.

산불 관련 전문가가 혁신적인 기술, 제품, 방법을 전시하고, 총회 참가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며, 산림청 홍보관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불 정책과 최첨단 산불 방지 시스템, 기술 등을 소개해 수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산불의 사회·경제·환경적 영향에 대한 전문기술과 자원의 교류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시체험관 프로그램

 

산불 대응 관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지요.
"20년 전인 1996년 강원 고성 산불로 약 37㎢(3762ha)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이어 2000년에는 동해안 산불로 약 237㎢(2만3794ha)의 산림이 피해를 보면서 엄청난 인적, 물적 손실이 발생했죠. 이렇듯 과거 몇 차례 대형 산불을 겪으면서 대응태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과거 경험을 토대로 산림청은 산불 방지에 관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투자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진화장비를 확충하고, 산불 방지인력 양성과 지속적인 교육·훈련에 힘을 쏟았죠. 또한 산림청과 일선 지자체 행정기관 내 산불방지대책본부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대형 산불 이후 계속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강조해온 부분이에요. 특히 우리나라는 산불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은 물론 진화·복원 측면에서 뛰어난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현재 산불 상황실에서 운영 중인 산불 상황 관제 시스템은 전국 2만여 명의 산불감시원과 산림청, 자치단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위치 기반 산불 신고 시스템으로 지도상에서 산불 발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원격 상황 지휘도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한국형 기계화 진화 시스템, 산불 진화차량, 산불 통합 지휘 시스템 등 한국의 집약적인 산불 관리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호의적인 만큼 해외 각국의 벤치마킹과 정책 수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산불총회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주민들과 동식물이 인위적인 산불 때문에 생명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조건에서 우리 모두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체들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고 있기도 합니다.

재난, 환경, 보건, 기상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산불 관리를 위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박샛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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