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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엑스포 이현석, 박혜연 서포터스

"100만 명 방문에 자부심
SNS 등 다양한 홍보에 박차"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엔 이탈리아의 무더위 속에서도 항상 밝은 얼굴로 민간 홍보대사 구실을 하는 서포터스들이 있다. 올해 3월, 2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 48명은 5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184일간 세계인에게 다양한 언어로 한국과 한식을 소개한다.

한국관이 예상보다 빨리 관람객 100만 명 돌파 성과를 거둔 뒤엔 이들의 땀과 열정이 있다. 최일선에서 관람객과 소통하는 한국관 서포터스 이현석(28, 프랑스어·영어, 전시 안내 담당), 박혜연(25, 스페인어, 의전담당) 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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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히 자기소개를 해주시죠.
이현석 프랑스어 및 영어 특기자로 밀라노엑스포에 왔어요. 프랑스어를 지원하는 국가관이 많지 않은데, 제가 전공자여서 프랑스어권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웃음).
박혜연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스페인어를 담당하는 저는 중남미 분들에게 인기가 많아요(웃음).

각자 맡은 업무는.
이현석 한국관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대형 옹기가 있는데요. 옹기 전시장에 입장하기 전에 외국인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힘든 발효 과정을 쉽게 설명하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박혜연 한국관을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의 의전을 맡고 있습니다.

서포터스 지원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현석 전시, 프로모션 분야 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인데, 엑스포 같은 국제적 행사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섭니다.
박혜연 2012년 여수엑스포 때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어요. 당시 콜롬비아관과 도미니카공화국관을 맡았는데, 그걸 인연으로 이후 대사관 인턴 근무 기회도 얻었어요. 인생의 전환점이 된 엑스포의 매력을 잊지 못해 이번에도 지원했습니다.

한국관 관람객 100만 명 돌파에 대한 소감은.
이현석 이탈리아어를 구사하는 서포터스가 많지 않아 걱정도 됐지만, 서포터스 모두 열심히 공부하면서 노력해 이룬 성과라 뿌듯하고 활력도 얻었습니다.
박혜연 관람객 100만 명 돌파 같은 큰 결과를 생각할 겨를도 없을 만큼 매일 많은 분이 방문해주셨어요. 이제 한국관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갖고 서포터스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포터스 활동에서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을 꼽자면.
이현석 ‘다른 국가관들은 엑스포 주제보다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에 더 치중하는데, 한국관은 엑스포가 추구하는 메시지와 가장 부합하는 것 같다’는 한 관람객의 말이 기억에 남아요. 서포터스 일이 고되기도 한데 그 칭찬 덕에 자부심도 생기고 힘을 내서 일할 수 있었어요.
박혜연 한국관 1전시장에 인류가 직면한 식량 문제를 다룬 영상물이 있는데, 굶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시던 분이 기억에 남아요. 손자 생각이 나면서 기아 문제에 대한 한국관 메시지에 큰 감동을 받으셨대요.

에피소드가 있다면.
박혜연 한국관에서 상영되는 한식 소개 영상에서 된장을 담그는 장면이 나오자 한 관람객이 ‘왜 빵을 그릇에 넣느냐’고 묻더군요. 영상 속에 빵이 어디 있나 해서 봤더니 메주를 빵으로 잘못 본 것이었어요(웃음).

늘 관람객을 접하니 그들의 생생한 반응을 엿볼 수 있을 텐데요.
이현석 다른 국가관에선 완성된 음식을 멋스럽게 보여주는 데 집중하지만, 한국관은 한식이 만들어지는 과정, 발효 과정 등을 다양한 예술적 요소로 표현하니 관람객들이 감탄하시더라고요. 특히 옹기와 계절 변화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신선함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박혜연 설문조사에서 한국관의 가장 좋았던 전시로 옹기가 1위, 로봇 팔 영상이 2위를 했어요. 특히 로봇 팔 영상에 대해선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기술력과 전통을 조화롭게 잘 풀어낸 것 같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앞으로의 각오는.
이현석 처음엔 한국관 내에서의 활동에 익숙해지려고 애썼는데, 이젠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홍보도 활발히 하고 싶어요. 그러면 관람객 200만 명 돌파에 큰 도움이 되겠죠.
박혜연 저도요~!(웃음)


· 김진수 (위클리 공감 기자) /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201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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