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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조진웅 전자부품연구원 수석연구원 - 멘티 김성수 서오텔레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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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타운은 ‘전 국민의 창조경제 참여’를 목표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9월 30일 운영을 시작한 사이트다. 이 같은 창조경제타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멘토-멘티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멘티(국민)가 자유롭게 창업·특허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사이트에 올리면 멘토의 지원을 통해 사업화나 지식재산권화를 진행하는 것이다. IT 콘텐츠 개발 중소기업인 서오텔레콤 대표 김성수 멘티와 전자부품연구원 수석연구원 조진웅 멘토의 경우가 그렇다. 온라인에서 만나 이제는 오프라인에서 사업화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는 김성수 멘티와 조진웅 멘토를 통해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를 공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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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성수 대표) “저희 회사는 IT 보안 솔루션 및 휴대폰 콘텐츠 개발을 하는 중소기업입니다. 회사는 작지만 특허등록 건수가 170건이고, 이 중 원천기술은 16건으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도 마친 상태입니다. 이처럼 특허기술은 많은데 중소기업이다

보니 사업화하는 게 쉽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특히 기술과 관련해 대기업과 특허 분쟁이 있어 한동안 어려움도 매우 많았습니다. 그래서 재기를 위해 작년에 모바일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한 새 아이템을 구상했고, 사업화를 위해 창조경제타운을 참고하던 중 조진웅 박사를 알게 돼 멘토 신청을 했습니다.”

(조진웅 박사) “제가 일하고 있는 전자부품연구원(KETI) 설립 목적이 바로 서오텔레콤과 같은 중소기업에 기술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로 참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김성수 대표와는 지난해 12월부터 멘토-멘티 관계에 있습니다.

저도 긴급구조시스템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김 대표의 아이디어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멘토 승낙을 했습니다.”

모바일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 시스템이란 무엇인가요?

(김 대표) “간단히 말하자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긴급구조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도 휴대폰을 이용한 긴급구조 서비스가 몇 차례 나왔지만 에러가 많고 실효성이 떨어져 유명무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인체감지 센서를 융합한 긴급구조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조 박사) “기존 서비스와 달리 카메라에 인체감지 센서 기능을 탑재한 아이디어가 훌륭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술적인 검토를 했는데 가능하다고 판단해 그때부터 적극 돕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자금 등의 문제로 제품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아이디어의 경우는 어떠한지요?

(김 대표) “맞습니다. 조 박사에게 기술 자문을 받고 시제품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조 박사가 정부 R&D과제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R&D과제 지원사업에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조 박사) “올해 정책 R&D과제 지원은 시기적으로 늦어 일단 자유공모 과제로 지원할 것을 조언 드렸습니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1년 여 정도 지나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시범서비스를 거쳐 이르면 내후년 중 서비스 보급도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습니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 대표) “앞서 말씀드렸듯 중소기업이나 일반 국민이 아이디어가 있지만 이를 상품화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멘토링 제도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있어 다리를 놓아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링이 활성화되면 저처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조 박사) “저 역시 멘토링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합니다.

다만 멘토링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상당수 멘토들은 멘티(업체)에게 일회성으로 도움을 주는 형편입니다. 멘토들도 다 자신의 일과 직업이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관계가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 제도가 성공하려면 멘토에게도 동기 부여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 다 중소 벤처기업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중소 벤처업계에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김 대표)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벤처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가 우선돼야 합니다. 그래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세계로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사실 지난 10년간 대기업과 특허분쟁을 치르며 너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만큼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특허 분쟁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저는 중소 벤처기업의 기술 보호를 위해 특허소송 시 전문가 배심원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합니다. 전문가 배심원제가 도입돼 소송의 시비가 보다 명확해지면 지금처럼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함부로 도용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믿습니다.”

(조 박사) “좋은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소송에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다 보면 아무래도 판결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끝으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 대표) “저는 조 박사에게 정말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몇 달간 시도 때도 없이 전화는 물론 방문을 해서 귀찮게 해도 다 들어주시고, 저희가 가기 어려운 정부부처나 연구원 등에도 늘 함께 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시제품이 나온 이후에도 계속 저희와 파트너로 쭉 함께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조 박사) “요즘은 융복합 시대로 다른 분야의 기술도 잘 알아야 합니다. 때문에 저도 다양한 분야를 더 배워야 하는데 김 대표와 작업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아이템이 실제로 구현돼 안전사회 구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 퍼져서 기술 수출을 하는 등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창조경제타운에서는 2만여 명의 멘티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멘토에게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리고 3,200여 명의 멘토 역시 멘티의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상담을 진행 중이다. 머지않아 김성수 대표와 조진웅 박사가 진행하는 ‘모바일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과 같은 제2, 제3, 아니 수많은 ‘글로벌 아이템’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글과 사진·정책브리핑(www.korea.kr)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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