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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이사장·데이비드 스로스비 교수 특별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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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기반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교육 시스템과 창의성을 살리는 쪽으로 재건해야 한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데이비드 스로스비 호주 맥쿼리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는 5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3’에서 대담을 갖고 최근 한국 사회의 최대 화두인 창조경제를 이룩하는 방안과 관련해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밝혔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내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창조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룩하기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 재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먼저 스로스비 교수가 “창조경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적 제반 사항이 갖춰져야 한다”며 말문을 텄다. 이에 사공일 이사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사공일 이사장은 “한국 학생들은 사교육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 한국말로 ‘학원’이라고 하는 곳인데, 학생들이 학원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풍조가 어린아이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할 시간, 상상력을 펼칠 시간을 뺏고 있다”면서 “이를 타파하는 것이 창조경제를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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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스비 교수 역시 사공일 이사장의 의견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예를 들면 스스로 음악을 연주해보는 활동을 할 시간을 줘야 한다. 결국 아이들이 자유로운 교육과 활동에 노출되는 것이 창조경제를 위한 근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공일 이사장과 스로스비 교수는 이어 대학과 산업계 간의 연결고리가 강화되는 것도 창조경제의 뿌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스로스비 교수가 “창조경제에 있어 대학과 산업계 간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사공일 이사장은 “두말할 것도 없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양측간 연결고리 강화는 더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하는 데 근본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동조했다.

이어 사공일 이사장은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을 때의 인상 깊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버클리대학 인근 실리콘밸리 출신 기업가들은 항상 대학 근처에서 교수나 학생들이 노트북을 들고 나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모두 그들을 붙잡고 그들의 따끈따끈한 아이디어를 전수받아 사업에 적용시키려는 사람들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공일 이사장은 “한국은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적극적 산학협력을 이어가는 곳이 포항공대(포스텍) 정도밖에 없어 앞으로 산학협력을 늘리는 데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이태규(서울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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