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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경련 재난공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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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발생하면 제가 나서서 재난 관련 정보와 행동 요령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재난이 닥치면 직접 재난을 당한 분들도 힘들지만,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불안해하잖아요. 이러한 때 국가가 정확한 재난 관련 정보를 쉽고 편하게 전하면 많은 분이 한결 안심할 것이라 생각해요.”

지난 12월 초 국내 첫 재난공보담당관으로 선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박경련(34)씨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재난관련 정보가 나를 통해 전해진다는 생각에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각종 재난재해 관련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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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소속인 박 담당관은 소방·방재·안전·민방위 등 다양한 재난대응상황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체계적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대규모 재난 발생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되면 각 언론사에 신속하고 정확한 브리핑과 인터뷰를 제공해 국민이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박 담당관의 설명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생명입니다. 언론과 인터넷이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쏟아내면 자칫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에 따라 행동하다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사회 혼란도 커질 테고요. 따라서 재난이 발생하면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를 단일화된 창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재난공보담당관(PIO·Public Information Officer)의 역할은 다양하다. 미국의 재난공보관은 재난이 발생하면 대중매체나 공공이 제기하는 재난에 관한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 또한 재난공보관은 공공에 알려야 할 재난관련 핵심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공공이 쉽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밖에도 재난에 관련된 오해나 잘못된 정보를 감지하고, 고치는 역할과 새로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항상 대중매체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러한 세부적인 역할뿐 아니라 미국의 재난공보관은 재난 종합정보체계를 통해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재난 정보를 조정하고 통합하는 일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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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재난공보담당관도 재난 발생 시 재난 공보 및 경보, 소문에 대한 감시와 대응, 미디어 모니터링, 미디어와 관계유지, 정확한 최신 정보수집과 확인·조율·전파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재난공보관을 발탁하기 위해 방송 실무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했고, 최종적으로 박경련 담당관을 채용한 것이다.

 

6아나운서 8년 경력의 박 담당관은 TBS(교통방송) 재직 시 뉴스와 교양방송 등 다양한 방송 진행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 담당관은 “교통방송 특성상 폭설이나 기상관련 소식을 많이 전했는데 재난의 많은 부분이 기상과 관련되기 때문에 실제 기상관련 재난 소식을 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예전부터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교통방송을 하면서 나름대로 교통안전 방송을 통해 안전사회 구현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었지요. 이제는 재난으로부터 온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맡아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국민이 편안한 삶을 유지하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담당관은 소방방재청의 자체 재난방송국인 ‘국민안전방송(NEMA TV)’의 메인 앵커로 활동할 예정이다. NEMA TV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각종 재난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는 방송이다. 박 담당관은 “지난 9월 새롭게 단장된 NEMA TV의 메인 앵커를 맡아 기쁘다”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배울 게 많습니다. 재난범위도 매번 다르고, 재난 상황도 다양합니다. 어떤 재난이 발생해도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재난과 관련해서 제가 완벽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정보를 쉽게 재가공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재난 전문가로 거듭나 국민과 정부 간에 신뢰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겠습니다.”

글·이상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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