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이렇게 빨리 상향조정되리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이번 무디스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예상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피치에 이어 지난 4월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향조정 시기는 예상을 앞질렀다. 통상 신용등급 전망 조정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등급을 올리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은 국장은 “유로존 재정위기로 주요 선진국·신흥국의 경기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향상된 경제 체질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타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시각에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지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 대외건전성 등 튼튼한 경제여건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채 등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한 해 동안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4조원이 순유출되었으나, 금년에는 14조원이 순유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부도위험에 대한 보험료라고 할 수 있는 CDS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 등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환율 등 주요 지표들도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우리 정부가 한 정책적 노력은 무엇입니까?
“우선, 재정건전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지속적으로 세출을 구조조정하고 세입을 확충하여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이 OECD 평균에 비해 월등히 양호한 상태입니다. 대외건전성도 높였습니다.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고 지속적인 외채관리를 통해 단기외채 비중을 2008년 말 47.2퍼센트에서 2012년 6월 말 33.8퍼센트로 크게 낮췄습니다. 외환보유액은 2008년 2천12억 달러에서 지난 7월 말 현재 3천1백44억 달러로 56퍼센트 늘어났습니다.
위기대응체계도 강화하였습니다. 최근 유럽재정위기, 북한 관련 이슈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경제금융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비한 대비책을 마련하였습니다. 홍보활동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외신, 신용평가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우리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를 공유해 왔습니다.”
향후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들이 있습니다. 공기업과 가계부채, 소비위축 등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향후 우리의 신용등급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무디스도 금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 시 공기업과 가계의 부채, 유로존 위기 장기화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 등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한국 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면밀하게 이 문제들을 모니터링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경제체질이 더욱 튼튼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변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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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