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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최대 규모 동계 공중·지상합동훈련




 

“우리는 공격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격을 받으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격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월 23일 칼바람이 부는 동부전선 최북단 육군 21사단을 찾아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며 이렇게 말했다. 육군 21사단은 6·25전쟁 최대 격전지인 가칠봉(높이 1천2백40미터) 관측초소(OP)가 있는 곳으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은 7백5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헬기로 사단 도솔대대에 도착한 뒤 곧바로 이곳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10도로 떨어진 혹한 속에서도 경계를 서고 있는 장병들을 일일이 악수로 격려했다. 이어 도솔대대 병영식당에서 1백여 명의 장병과 함께 병사 식반에 직접 밥을 퍼 점심을 함께했다.

장병들과 함께 배추김치와 채소 샐러드,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을 메뉴로 점심식사를 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평화적 통일을 원한다”면서 “공격을 먼저 하지는 않지만 공격을 받으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격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그동안 많이 인내했다. 인내하면 이 땅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다”면서 “이제는 강력히 대응해야 평화를 지킬 수 있고 도발을 억제할 수 있으며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는 K-9 자주포와 1백30밀리미터 다연장로켓 등 지상무기와 F-15K 등 공중 전력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동계 공중·지상합동훈련이 펼쳐졌다.

적의 도발 시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군의 대비태세 점검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에는 육군의 K-1 전차와 K-9 자주포 등 화기 11종과 AH-1S 공격헬기, 공군의 F-15K, KF-16 등 장비·무기 1백5대(정)가 투입되고 8백여 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 규모는 겨울에 실시되는 공지합동훈련 중 최대 규모다.

해군도 북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1함대는 12월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거진항 동쪽 해상에서 초계함과 호위함 그리고 링스헬기 등을 동원해 북한 잠수함(정)의 남하를 가정한 대잠훈련과 함포 사격, 벌컨포 사격 등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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