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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널었습니다, 희망도 함께 널었습니다.




파란 하늘에 색색 고운 빨래가 나부낍니다.

시원한 바람에 빨래가 나부낍니다.

아파트 삶에 익숙해지기 전만 해도

빨랫줄에 널린 빨래는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햇볕 좋은 날이면, 어머니들은 버릇처럼

빨래를 널곤 했으니까요.

간밤 꿈에 아이가 지려놓은 오줌도

오랜 노동에 얼룩진 땀도, 남몰래 흘렸던 눈물도

깨끗이 헹구어져 햇볕 속에서 사라져갑니다.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며 말라갑니다.

쨍쨍한 5월 햇볕 속에서

우리도 빨래로 널리고 싶습니다.

한 점 부끄럼 없는 내가 되어

빨래처럼 하늘 아래서 나부끼고 싶습니다.


사진·조영철 기자 / 글·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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