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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 금연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촉식에서 그는 “아이를 볼 때마다 가족의 건강과 나의 건강을 생각하며 금연을 실천하고 있다”며 “금연 이후 목소리가 좋아지고, 활력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연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건강한 대한민국, 담배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연홍보대사가 된 이후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는 그는 금연 이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했다.

이번이 두번째 금연 도전이라고 들었다.
“사실 두번째 금연에 도전하기 전에 7년 정도 금연에 성공했었다. 그런데 일이 바빠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니 나도 모르게 담배에 손이 갔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다시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고, 지금 1년째 금연하고 있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것’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담배를 영구적으로 끊는 게 어렵다는 말인데, 박명수씨의 경우 완벽히 끊었다고 할 수 있나.
“물론 가끔 흔들릴 때도 있다. 주변 사람들을 봐도 담배의 유혹을 뿌리치는 게 쉽지 않다고 느낀다. 나의 경우 과식을 하거나 음주를 심하게 했을 때 담배 생각이 나기 때문에, 아예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근에는 술도 줄이고 식사량도 줄였더니, 담배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좋아졌다.”

어떤 방법으로 금연에 성공했는지가 가장 궁금하다. 금연보조제를 활용하는 사람도 있고,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한다는 사람도 있다.
“담배를 끊는 데는 왕도가 없다. 금연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금연보조제도 이용해 봤지만 내 경우 오히려 금연보조제 자체에 의존하게 돼서 힘들더라. 이후 ‘무조건 참는 것’이 제1의 방법이 됐다.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이면 흡연 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금연을 하면서 달라진 점은.
“일단 몸이 가벼워졌고 호흡도 편해졌다. 전에는 자주 피곤하다고 느끼고 일할 때 집중력도 떨어졌는데, 금연에 성공한 이후 피로가 덜 쌓이는 것 같다.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활력이 생긴 것은 물론 동료 개그맨 유재석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결단력’도 인정받았다.”

주변에 금연을 권해본 적이 있나.
“없다. 다들 건강을 해칠 때 나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서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고 싶다(웃음). 농담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권한다. 지금은 한두 사람씩 금연에 도전하고 있다.”

길거리에서의 흡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에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공원 한복판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그 사람이 뿜어내는 담배 연기가 고스란히 뒷사람에게 가는 것을 보고 아차 싶었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가나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



전국의 많은 공공장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환영한다. 공공장소의 금연구역 지정이 간접흡연 때문에 피해를 보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사실은 많은 분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금연구역이 차차 늘어나서 흡연자들도 금연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담배 수요 감소 가격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2012년 한국에서 총회가 개최되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그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안다. 특히 청소년들의 담배 수요를 감소시키는 데는 가격정책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 담배 한 갑 가격을 20만원 정도로 끌어올려서, 모두들 돈 아까워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해야 한다(웃음). 수요 감소 가격정책뿐만 아니라 수요 감소 비가격정책, 공급 감소 정책 등도 활발히 시행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나 금연지원프로그램이 잘돼 있다고 들었다.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데 금연 상담을 통해 금연보조제를 지원하고 전문 금연상담사가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귀찮다 생각하지 말고 한번씩 방문해 보길 권한다.

‘보건소’ 하면 ‘낙후된 시설’일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 보시면 알겠지만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웃음). 금연상담전화 1544-9030으로 전화하면 금연성공 30일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2011년이 한 달 남짓 남았다. 연말 송년회때 술과 담배 소비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떻게 흡연 욕구를 절제해야 하나.
“‘이것만 피우고 끊어야지’, ‘이달까지만 피우고 끊어야지’하면 금연은 물 건너간다. 기간을 두고 차차 끊으려는 생각은 애초에 접어라.

지금 당장, 피우던 담배부터 버리지 않으면 금연 성공은 힘들다. 또 담배에는 대체재가 없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무조건 의지, 의지다!”

글·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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