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 8월 3일 공개된 슈퍼주니어의 ‘미스터 심플’ 뮤직비디오는 공개 1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5백만을 돌파했다. 컴백을 앞두고 무려 59개국의 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4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5집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는 무려 2백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한국 매체는 물론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지에서 방문한 취재진들이 각자의 언어로 질문을 쏟아냈다. 유튜브 영상에는 앳된 미국 소녀부터 히잡을 쓴 아랍 여성까지 세계 각국의 팬들이 수줍게 “우리나라에는 올 계획이 없느냐”고 물었다.
슈퍼주니어의 각오도 ‘월드와이드’형이다. 이미 아시아투어로 50만명의 팬을 만난 슈퍼주니어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 미국, 더 나아가 북한 평양에서까지 공연을 하고 싶다”고 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을지도 모를 각오지만, 지금의 슈퍼주니어라면 실현 불가능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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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 비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리더 이특은 “월드와이드한 SM의 앨범 기획, 유튜브의 발달, 정성을 다한 아시아투어”를 비결로 꼽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앨범과 무대에 미국, 유럽 등지의 다양한 작곡가, 안무가를 참여시키고 있다. 이 같은 초국적 콘텐츠가 SM의 프로듀싱과 만나 국적·인종에 관계없이 전 세계인들에게 매혹적으로 다가선다는 것. 이 같은 콘텐츠는 전 세계에 ‘실시간’ 전파되는 유튜브와 트위터 등의 네트워크로 ‘날개’를 달았다. 슈퍼주니어의 대표곡 ‘쏘리쏘리’는 조회수가 무려 2천만이다.
슈퍼주니어만의 강점은 ‘정성을 다한 아시아투어’에서 찾을 수 있다. “중화권에서 슈퍼주니어가 대세라더라”는 말이 들려온 지 2년여가 지난 상태. SM엔터테인먼트는 슈퍼주니어를 그 어느 그룹보다 직접 발로 뛰게 만들면서 지금의 성공을 이끌었다.![]()
슈퍼주니어가 ‘슈퍼쇼’라는 이름으로 아시아투어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서울, 방콕, 상하이, 난징, 청두 5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열었다.
다음해 ‘슈퍼쇼 2’를 마련한 슈퍼주니어는 서울, 홍콩, 상하이, 방콕, 난징, 베이징,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도쿄 10개 도시에서 총 17회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엔 ‘슈퍼쇼 3’가 열렸다. 서울, 칭다오, 베이징, 호치민 등 13개 도시에서 총 20회 공연이 열렸다. 지난 3년간 15개 도시에서 열린 ‘슈퍼쇼’ 전체 동원 관객은 50만명을 넘긴 상태다.
공백은 유닛(소그룹 활동)이 메웠다. 발라드 유닛 ‘KRY’는 도쿄와 타이베이에서 단독 콘서트를 따로 열었고, 중화권 유닛 ‘슈퍼주니어M’은 2008년 데뷔 이후 최근까지 다양한 앨범과 공연으로 활동 중이다. 멤버수가 많은 슈퍼주니어만 시도할 수 있는 전략이다.
‘슈퍼주니어M’의 활약은 눈부셨다. 2008년 경가왕 시상식, 동남경혹음악방, CCTV-MTV음악성전, 성광대전, BQ2008 홍인방 시상식, 음악풍운방 신인성전 등 시상식에서 인기그룹상, 최고그룹상 등을 휩쓸며 ‘최고그룹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슈퍼주니어M은 이후로 2장의 미니앨범을 더 내고 각종 중국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슈퍼주니어는 보통 한류그룹들의 진출 경로를 역방향으로 바꿨다. 일본에서 아시아 대표로 나아가는 기존 순서와 달리 슈퍼주니어는 중화권 인기를 먼저 얻고, 일본 시장에 ‘쉽게’ 안착했다. 지난 6월 일본 첫 싱글 ‘보나마나(미인아)’는 발매 첫주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2위를 차지, 역대 한국 그룹 첫 싱글 사상 최고 수치를 경신하며 첫 출하량 10만 장을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음악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쏘리쏘리’부터 ‘미인아’, ‘미스터 심플’까지 단순한 비트 위에 반복적인 후크를 이용한 펑키곡은 외국인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슈퍼주니어의 대표 색깔이 됐다. 10명의 멤버들의 모였다 흩어졌다 하면서 눈을 현혹시키는 퍼포먼스 역시 슈퍼주니어 특장점이 됐다.![]()
국내 예능 프로그램이 유튜브를 통해 활발하게 소개되는 가운데, 거의 모든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는 슈퍼주니어의 활동도 자연히 급속도로 퍼져 나간 것 역시 슈퍼주니어의 해외 인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미 중국, 대만 등에서 드라마를 찍은 바 있는 슈퍼주니어는 “일본에서도 예능, 연기 등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도 매력을 한층 배가하고 있다.
벌써 데뷔 7년차,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리며 굴곡도 많았지만 이를 훌륭하게 극복했다. ‘성적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거지, 실적이 올랐다가 떨어졌다 그럴 때도 있는 거지’라는 ‘미스터 심플’의 가사처럼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한 결과다.
이특은 “우리도 음원차트를 자주 체크한다. 음원이 올랐다가 떨어졌다 하지만 일희일비하진 않는다. 예전에는 힘들었던 일도 이젠 멤버들끼리 서로 위로하며 이겨낸다. 예능을 많이 해서인지 웃음이 많아졌고, 웃음이 많아지니 실제로 행복해지더라”고 말했다.
굴곡을 이겨낸 슈퍼주니어의 전략은 ‘연중무휴’다. 슈퍼주니어는 “아직 배고프다. 국가대표가 된 마음으로,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음악이 울려 퍼지게 하겠다. 미국 시장까지 공략하는 게 목표다.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글ㆍ이혜린 (OSEN 엔터테인먼트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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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