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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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신월2동에 있는 양천구치매지원센터는 치매 상담에서부터 전문의 진료까지 원스톱(One Stop)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대부분 자치단체가 치매센터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전문의 진료 시스템까지 갖춘 곳은 오직 이곳뿐이다.
2008년 6월부터 지역의료기관인 이대 목동 병원과 협력한 의료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에게 치매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역의료기관과 협력해 민간의료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인건비 예산(연간 1억2천만원)과 진료시스템설치(1억7천만원), 치매 원인 확진 검사비용(1인당 8만원) 절감 혜택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천구치매지원센터가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이순례(간호사)씨의 노력이 컸다. 양천구보건소 간호사로 25년간 근무해오고 있는 이씨는 ‘치매 수호천사’ ‘장애인 수호천사’로 통한다. 그만큼 관내에서 치매와 장애인에 관한 한 그녀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그는 “초기 치매 환자식별을 위해 보건소나 치매센터를 찾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눈 게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말한다.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치매 의심 환자라고 생각되면 곧바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치매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가족에게 제공하고 있다.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집단건강강좌와 경로당,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등을 순회하며 건강교육을 시행해 올바른 치매의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역에서 치매 선별 검진을 받은 주민만 1만 9천여 명에 이른다. 그중 7백88명은 치매 환자로 확인돼 관리와 치료를 받고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5백70명도 치매 진행 지연 전문 교육과 관리를 받으며 치매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이씨는 “치매인 줄 모르고 있던 초기 치매 환자를 바로 센터로연결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왔을 때가 가장 보람 있다”고 말한다. 그의 노력에 주민들의 칭찬도 끊이질 않는다. 센터를 찾은 권명자(68·강서구 화곡동)씨는 이씨를 보자 손을 꼭 잡으며 “꼭 딸 같다”면서 “얼굴 보면 좋아서 강서구에서 일부러 양천구치매지원센터까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활약은 치매 관리에 그치지 않는다. 방문보건사업과 결혼이민자 돌보미 사업, 장애인 재활치료 사업 등 보건소 업무에도 열성이다. 요즘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방문보건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노인시설에서 봉사해 보고 싶고 노인시설을 직접 운영해보고 싶다”는 그는 “양천구치매지원센터와 같은 전문화된 시설이 적어도 군(郡) 단위로 생겨 노인 치매 예방과 치료 사업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소방관 모두가 구조·구급·응급처치의 달인입니다. 국민 생명과 연관돼 있으니까 항상 숙련하고 연마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멈춘 6명의 시민을 살린 전남 광주 동부소방서 119구급대원 방정수(소방교)씨는 ‘응급처치·심폐소생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2003년 9월부터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방씨는 2007년 1월 호흡곤란을 일으킨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되살려내는 것을 비롯, 2008년 12월경 축구 경기 도중 호흡과 심장이 멈춘 이모씨(29), 2009년 성탄절 급성 심근염으로 쓰러진 27세 청년, 2010년 3월 동구 한 모텔에 투숙 중 심장이 멈춘 김모씨(34) 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이 외에도 방씨는 기관 내 삽관 등을 이용한 인공호흡 5백12건, 급성질환자응급처치 8천59건, 교통사고 등 외상환자 응급처치 5천58건 등 응급처치 이력을 자랑한다. “119구급대에 들어오기 전 응급실 근무할 당시 신경외과 전문의로부터 응급처치술을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게 방씨의 설명이다.
그는 “심장이 갑자기 멈춘 환자는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오고, 10분 이상 경과하면 뇌사에 이를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구조·구급 활동은 결국 시간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방씨는 ‘시간싸움’에 착안해 누구라도 심폐소생술을 따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휴대전화기에 기본 메뉴로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탑재하자”는 아이디어를 ‘생활공감 정책’ 분야에 제안해 2009년 국무총리상도 받았다.
방씨가 제안한 동영상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서 흉부압박법 등을 통해 환자의 기도를 유지해 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휴대전화기에는 그가 제안한 심폐소생술 동영상이 기본 메뉴로 탑재돼 시판되고 있다.
그는 “모든 국민이 응급조치법을 익혀 ‘응급처치의 달인’이 돼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박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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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