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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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위한 연구나 논문을 위한 논문은 많은데 실제로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얻은 지식을 학문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을 논문으로 정리해서 지식을 공유한 것뿐입니다. 이번 상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채찍’의 의미라 더욱 책임감이 큽니다.”
‘최고의 달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연구소 황인수씨의 수상 소감이다. 황인수씨는 가축분뇨 처리 및 자원화 분야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SCI급(과학논문 인용 색인) 학술지에 가축분뇨 처리 관련 논문 3편과 세계학술대회에서 7편의 연구 논문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였다. 공무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상주고, 경북대 미생물학과를 거쳐 경북대 대학원 환경공학과 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1997년에 환경직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가축분뇨 처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2000년부터 이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로부터 불과 1년 뒤 정부 시범사업으로 38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나 5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탈바꿈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같은 해 ‘부분 질산화 제거공정과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 공정’을 돼지분뇨에 적용해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물로 국내 가축분뇨 처리 분야에 큰 기여를 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에서 정화 처리와 자원화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로 인해 정부 예산 절감 사례 및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감사원 감사 결과 모범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것은 물론이다.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한 논문도 꾸준히 발표하며 환경부 및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가 정책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연구 성과와 관련해 2001년에 정부가 선정하는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황씨는 “앞으로 상주 시민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적용 가능한 연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들 안 해서 시작했고, 하다 보니 오기가 생겼고, 그 다음은 즐기게 됐습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김우찬씨는 달인 선정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14년간 오직 ‘해수담수화’에만 매달린 이 분야 선구자이자 개척자나 다름없다.
“국내 처음 개척하는 분야다 보니 관련 연구 자료나 시설이 전혀 없어서 초창기 고생이 심했다”는 그는 “정면 돌파하자고 마음을 먹은 후부터는 일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김씨는 1997년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 고향 제주의 우도 해수담화시설 공사에 관여하면서 제주도 측의 제안으로 공직과 인연을 맺게 됐다. 말단 기술직으로 그때 처음 맡은 ‘제주 우도의 해수담수화시설 공사의 완공과 운영 관리’ 업무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김씨는 시설공사와 운영 관리를 맡으면서 국내 관련 분야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에 한계를 느껴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혼자 밤을 새워가며 해수담수화 관련 외국논문 등을 찾아 공부했다.
그러다 프랑스 물 산업 전문기업에서 시공한 현장 사진에서 해법을 찾아내 우도 담수화시설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이르렀다. 김씨는 추자도 해수담수화시설 설계를 시작으로 추자 2차 및 우도 2, 3차 증설공사 실시설계를 외부 전문기관에 주지 않고 직접 맡아 2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해수담수화 기자재 국산화를 유도해 10억원의 운영관리비를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해수담수화시설 관련 핵심 자재의 국산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연구 도중 인적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그는 비영리 단체인 ‘막여과 해수담수화 연구센터’를 직접 설립하고 알오플랜트라는 웹사이트(www.roplant.or.kr)를 구축해 기술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무원이 먼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우리나라 해수 담수화시설 운영 관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어쩐지 냄새가 심할 것 같은 ‘하수’를 고가의 장비 없이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2급수의 깨끗한 물로 바꾸는 기술도 한 공무원의 열정에서 탄생했다.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 이광희씨는 “민원을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게 됐다”고 말한다.
그의 신기술 개발은 1995년 11월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에서 시작됐다. 이후 2000년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그가 2005년 개발한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공법(EESA공법)’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개발된 하수처리 공법 중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하수에 포함된 수질 오염원인(유기물, 질소, 인)을 90퍼센트 이상 제거가 가능한 최첨단 공법이다. 특히 고가의 장비 없이 가능한 공법이라 지금까지 특허 5건(국내 4건, 국제 1건)과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검증(제107호)과 신기술인증(제222호)을 각각 취득했다.
그가 개발한 신기술은 중동 아부다비와 이라크 등지로 수출 상담도 벌이고 있다. “앞으로 4대강 정화 및 하수 재이용 사업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자신의 이론과 실무,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예산 절감 등에도 힘썼다. 2008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에너지 절감 사업 공모에서 하수처리장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고효율포기기 개선 사업을 제안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환경부장관상, 녹색공무원상, 기술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이씨는 “항상 국가와 국민의 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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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