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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배규한 사무총장


 

한국연구재단 배규한(58) 사무총장은 “한국연구재단은 학문 간 융합이 중시되는 21세기에 적합한 미래지향적 연구지원기관”이라고 운을 뗐다. 배 사무총장은 국민대 학생처장, 사회과학대학장 등을 거쳐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한국학술진흥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본부를 둔 한국연구재단은 5본부 1센터 체제로 향후 모두 3백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예산 규모는 2조 7천억원이다.

인문·과학 분야를 한곳에서 연구한다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그간 학문은 분화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렇지만 20세기 후반 들어 오히려 학문 간 칸막이가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21세기는 학문간 통합과 융·복합 시대가 될 것입니다. 한국연구재단의 출범으로 이런 흐름에 걸맞은 미래지향적 연구지원의 틀이 생긴 셈입니다. 외국의 연구지원기관들도 우리의 새 시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문 간 접목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첨단공학이나 이학만으로는 21세기 사회와 경제 발전에 필요한 지적(知的) 엔진을 창출할 수 없습니다. 가치관이나 행동양식, 사회제도 등이 그 이면을 받쳐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최첨단 인공지능 컴퓨터를 제대로 연구하려면 기계나 신소재공학과 더불어 심리학, 사회학적 연구가 융합돼야 합니다.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들의 교류와 네트워킹이 촉진되면 신생 분야 개척에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21세기에 주목받을 새로운 연구 분야가 있습니까.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 분야 연구나 실용적 연구,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과 신생 분야 연구 등이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성의 영역입니다. 인터넷만 해도 컴퓨터와 통신, 상호작용 방식이 우연히 결합되고 확장돼오다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미래형 연구지원에 대해 어떤 밑그림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는 연구자의 잠재역량과 열정만 충분하다면 결과가 불확실한 과제라도 지원하려 합니다. 특히 새로운 길을 암중모색하는 기초 분야를 더 많이 지원할 겁니다. 이런 과제들은 99개가 실패해도 하나만 성공하면 미래사회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옵니다.

한국연구재단의 앞으로 역할은 무엇입니까.
한국연구재단은 국가에 꼭 필요한 기초과학 연구 브레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마치 첨단과학 연구에 인문사회학적 지식이란 토대가 꼭 필요하듯 한국연구재단의 존재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글·손정숙 객원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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