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좌충우돌 강 순경의 ‘진짜’ 경찰 이야기




“만화가는 어린 시절의 꿈이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제가 경찰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됐지만,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떠올라 2007년부터 제 싸이월드 블로그에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어요. 결과적으로 두 가지 모두 다 이룬 셈입니다.”

경찰 근무 경력 5년째인 강현주(29·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 G20기획단) 경장이 2007년부터 싸이월드와 경찰청 블로그에 연재한 작품들을 한 권에 묶은 단행본 <뽈스토리(Police Story)>를 지난 4월 발간했다. 책 판매로 받는 인세는 전액 한국소아암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여경찰 강 순경의 좌충우돌 지구대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강 경장 본인이 근무 중 경험한 일화를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소문을 타면서 그의 연재만화는 싸이월드에서 누적 조회수 1백만 건을 넘어설 만큼 인기를 모았다.

이 책은 저자가 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초보 경찰관으로서 저지른 실수담을 그린 ‘강 순경 스토리’와 동료 경찰관과 겪은 이야기와 사건, 사고를 담은 ‘지구대 이야기’, 경찰관들이 제보한 사연을 그려낸 ‘현장 스토리’, 저자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경찰과 시민의 일상을 담은 ‘포토 스토리’ 등 네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지구대를 찾은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이 납니다. 집 전화번호, 아들 전화번호도 다 기억하지 못하시는데, 평생 몸담았던 직장 전화번호는 기억하고 계셨어요. 안쓰러우면서도 존경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를 뵌 이후 경찰이라는 제 직업을 더욱 사랑하게 됐어요.”

강 경장의 만화는 1백 퍼센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처음에는 강 경장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그렸지만, 지금은 경찰들 사이에서 유명해져 전국 경찰들이 재미있는 사연을 보내주고 있어 소재가 바닥날 걱정은 없다. 말하자면 대한민국 경찰들의 희로애락을 강 경장이 대표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셈이다.

“<뽈스토리>에 나오는 경찰들이 너무 가볍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작은 에피소드와 웃음 뒤엔 우리 경찰의 고충이 있다는 사실을 국민 여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게 작가로서, 또한 경찰로서 제 바람입니다.”
 

<뽈스토리> 연재 사이트 : 경찰청 블로그 polinlove.tistory.com
강현주 경장 개인 사이트 www.cyworld.com/hanjjuworld 


글·김광숙 객원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