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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호>김미영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평가부 미생물과 연구사

[SET_IMAGE]2,original,center[/SET_IMAGE]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먹을거리를 다루는 일이라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평가부에서 근무하는 김미영 연구사는 식품 속에 포함된 식중독균을 가려내는 ‘안전밥상 수호대’의 최전방에서 일한다. 식품 속에 들어 있어서는 안 되는 미생물이 번식한 식품을 찾아내 판매가 되지 않도록 조처를 취하는 게 그의 주요 임무. 김 연구사는 최근 대단한 실적을 올렸다. 유명 대기업이 생산하는 레토르트 식품에 식중독균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도 식약청의 연락을 받은 업체가 재빨리 자진 리콜을 실시해 모든 제품을 수거했다. 자칫했으면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수도 있는 일이었다. 식탁에 올라온 음식을 아무런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날을 만드는 게 김 연구사의 소망이다. 그가 식중독균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연구사는 전년도 통계를 바탕으로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 식품 위주로 400여 종을 선별한 후 10여 종의 식중독균에 대한 박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번 먼 곳까지 출장을 가서 샘플을 수거해오는 것도 어렵지만, 원하는 식품 모델을 찾아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수입냉동 야채처럼 판매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물건을 파는 곳을 찾느라 애를 먹기도 한다. 김 연구사는 “식약청에서 조사를 나왔다고 하면 상인들이 물건을 잘 팔지 않는다”며 “비슷한 종류의 식품을 주기적으로 사가는 경우에는 요리학원에서 나왔다고 말하거나 대학에서 실험용으로 쓸 것이라고 둘러대기도 한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김 연구사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식중독 예방교육. 식중독은 대부분이 손을 통해 전염이 되기 때문에 ‘손 씻기’를 통한 청결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한다. 씻지 않은 손을 미생물 배양지에 찍은 후 하루 만에 배양된 식중독균을 눈으로 보여주는 교육은 예방효과가 만점이다. “식중독은 일단 발생하면 막을 길이 없기 때문에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식중독 대란’을 의식한 때문일까.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최일선에 선 김 연구사의 얘기에 더욱 힘이 실리는 듯했다. [RIGHT]정현정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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