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초록에 눈 맞추고 생명을 마주하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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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냄새로
초록에 눈 맞추고 생명을 마주하다
자연의 초록(Green)을 그린다(Drawing)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자연과의 눈맞춤을 시도하는 참여형 교육 전시 ‘그린그린 뮤지엄: 감각 노트’가 열리고 있다. 양지윤 작가와 임현경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설치작품 13점을 선보인다. 자연을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보는 경험을 제안한다.
양 작가는 한지를 활용한 설치작업을 통해 물과 바람, 빛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연결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물의 모양: 숨’(2026)과 ‘빛의 모양’(2026)은 공간 벽면을 감싸는 설치작품으로, 바람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자연의 흐름을 공간 속에 펼쳐 보인다.
임 작가는 숲을 이루는 다양한 생명들의 관계와 시간을 회화로 기록한다. 대표작 ‘숲을 잇는 시간 1-8’(2026) 연작 등을 통해 돌봄과 공존의 가치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전시는 시각 중심의 감상에서 나아가 자연의 분위기를 담은 소리와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향을 더해 청각과 후각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30분에 어린이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상시 운영한다.
기간 ~12월 4일 장소 수원시립만석전시관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
정성준 작가가 오랜 기간 천착해온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새로운 이야기로 확장한다.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던 동물이 더 이상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함께 내일을 만들어가는 동행자로 등장한다. 가로 약 3m 규모의 대형 회화를 비롯해 신작 15점으로 구성됐다.
기간 ~10월 3일
장소 아뜰리에 아키
기억이 머무는 자리
북향민 강춘혁 작가가 고향을 떠난 지 28년이 흐른 지금,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풍경을 회화로 풀어낸다. 마을의 모습과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담백하게 표현하며 그곳에서 보낸 유년의 시간을 되짚는다. 개인의 서사를 넘어 누구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기간 ~10월 17일
장소 남북통합문화센터 1층 특별전시관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이대원의 약 70년에 걸친 화업을 살펴본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명랑한 색채가 작가의 기질에서 나왔다는 해석에서 벗어나 한국 전통 공예와 동양화의 조형 원리를 오랫동안 탐구하고 자신만의 회화로 변용해 이룬 성취라는 점을 새롭게 조명한다.
기간 ~11월 8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할아버지의 시간을
따라 걷다 만난 것
멋진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지만 정작 주변 사람들에게는 무심했던 희곡 작가 ‘준희’가 외할아버지를 관찰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할아버지의 음성을 녹음하고 과거 이야기를 듣던 준희는 오래전 할아버지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을 찾아 함께 길을 나선다. 그 여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할아버지의 삶과 가족이 지나온 시간을 마주한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작가이자 연출가인 민준호가 외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쓴 작품이다. 일상에서 오가는 말투와 행동을 고스란히 옮긴 듯한 생생한 대사, 티격태격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들어내는 유쾌한 웃음, 평범한 가족의 기억에서 길어 올린 묵직한 감동이 관전 포인트다.
거창한 사건이나 극적인 장치 대신 한 가족의 이야기를 한 편의 수필처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낸다.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헤아리지 못했던 가족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2013년 초연 이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와 전국 각지의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왔다.
여든을 앞둔 나이에도 고집과 주관이 뚜렷한 할아버지 역은 김승욱, 오용, 양경원이 맡는다. 준희 역에는 신현수와 표지훈, 이상준이 출연하며 할머니 역은 유지연, 정선아, 서예화가 연기한다.
기간 9월 11일~11월 29일
장소 예스24아트원 3관
옥토버페스트 서울 2026
세계 최대 민속축제로 꼽히는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의 전통과 문화를 서울에서 만난다. 독일 정통 맥주와 슈바인학센, 브레첼, 바이스부어스트 등 바이에른 지역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전통 음악 공연과 현지 밴드 무대,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옥토버페스트 특유의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기간 9월 12~21일
장소 문화비축기지
아주 먼 산책(흐름출판)
한국인 여성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 국장을 지낸 최수향이 반려견과 보낸 시간을 통해 사랑과 삶의 의미를 되짚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입양한 ‘디디’와 프랑스, 독일 등을 거쳐 함께한 여정과 이별의 순간을 기록했다. 디디를 향한 애정은 국제개발 현장에서 만난 소외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으로도 이어졌다.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
대재앙으로 문명이 붕괴하고
폐허가 된 세상. 반려견과 함께 살아남은 파일럿 ‘힉’은 끊임없이 다른 생존자와의 연결을 시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라디오 무전을 접하고 이를 단서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나선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개봉일 8월 26일
소년의 초상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화가 마르첼로의 사라진 유작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 예술가의 삶이 드러난다. 현대 복원가는 작품에 남은 낯선 서명과 덧칠의 흔적을 추적하고 그 단서는 1530년 베네치아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이어진다.
기간 ~10월 18일
장소 대학로 TOM 2관
사칠
특급 소방이라 불리며 최강소방전 지역 예선 2등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내근직으로 근무하는 ‘안정원’. 그의 의무소방 시절 후임인 ‘강이준’이 같은 소방서로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방관이 현장에서 겪는 고뇌와 사명감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기간 ~10월 25일
장소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2관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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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