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각 근로자가 자신이 가진 능력 수준에 따라 훈련을 받고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NCS)은 이러한 능력 중심의 채용·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NCS는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청년 구직자들의 대기업, 공기업 쏠림 현상과 신입 직원들의 현장 능력 부족으로 기업에 재교육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등 기존 채용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NCS는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의 내용을 직무 분야별, 수준별로 체계화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인재 양성 및 관리 가이드라인으로, 직업교육(특성화고·전문대)과 훈련(폴리텍·훈련기관), 자격제도를 현장에 맞게 개편하고 기업이 능력 중심으로 채용과 인사관리를 진행하도록 유도한다.
NCS는 교육과정에 산업 수요를 반영하고, 실무를 능숙히 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기존처럼 스펙을 쌓기 위해 취업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조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해준다. 더 나아가 스펙, 학벌이 아닌 직무 능력을 기준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채용 문화를 변화시켜 능력 중심의 인사관리가 가능한 선진 노동시장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직업교육·훈련과정 편성에 전면 적용
2017년까지 전체 공공기관 능력 중심 채용
NCS는 영국(NOS), 호주(NCS), 미국(NSS) 등 선진국에서도 각 국가 특성에 맞게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및 훈련, 자격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간 노동력 비교와 이동을 위한 능력의 통용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에서도 NCS의 개발과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확산 분위기가 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직업교육·훈련과정 편성에 NCS를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공공훈련과정인 폴리텍(1698개)은 지난해부터 NCS를 전면 적용했고 올해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547개)와 민간훈련과정(2만여 개), 전문대학(84개),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7686개)이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미용사(일반) 등 국가기술자격도 NCS 기반 교육·훈련 이수 후 평가를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평가형으로 2017년까지 61종목(2015년 15종목)에 대해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능력 중심의 채용을 위해 2017년까지 전체 공공기관(321개)이 NCS 기반의 채용을 실시하고, 민간에서도 매년 400곳 이상의 NCS 관련 컨설팅을 시행해 능력 중심 채용으로 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NCS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 누리집(www.nc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NCS 활용 우수기업 & 학교는?
교육·훈련 | 연암대학교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연암대학교는 지난해 지역 전략산업인 농축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축산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이로써 국내 우수 산업체와 협약을 통한 현장실습, 선도농업인과의 교류 프로그램 및 창업 동아리 활동 등 농축산업의 특성에 맞는 현장 중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학생들에게 전공 실무 능력을 배양하면서 2014년 86.3%였던 취·창업률이 2015년 89.1%로 상승했다.
과정평가형 자격 | 우진플라임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 제조·판매업체인 우진플라임은 현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3년 기업 내 기술교육과정을 NCS 기반으로 도입하고, 2015년에는 사출금형산업기사에 대해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운영을 시작했다. 기술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 중 외부 평가에 응시한 7명이 합격(78%)했고, 이들 가운데 40%가 고졸 출신으로 학력이 아닌 능력을 인정받은 좋은 사례로 꼽힌다.
능력 중심 채용 |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주요 근무지가 산간, 해상, 도서 등 벽지로 신규 직원의 평균 이직률이9.4%(2005~2014년)에 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직무에 필요한 능력과 근무 여건 등을 사전에 공고하고, NCS를 도입해 기존 인성 중심의 평가방식을 직무 수행과 관련된 역량 평가 도구를 개발해 적용했다. 그 결과 지원자가 2014년 4833명에서 2263명으로 허수 지원자가 감소하고 또 2014년 8.6%였던 퇴사율이 2015년 0%로 크게 줄었다.
글 · 박샛별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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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