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FIF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대전, 수원, 인천, 전주, 제주, 천안에서 오는 6월 11일까지 3주간 벌어지는 FIFA U-20 월드컵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한국 대표팀은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세웠다.
FIFA U-20 월드컵은 성인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월드컵 바로 아래 연령의 선수들이 뛰는 대회라 차세대 축구 스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선수들은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 동시에 세계 축구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다. U-20 월드컵의 시초는 1977년 튀니지에서 열린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다. 튀니지 대회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2007년 캐나다 대회부터 U-20 월드컵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1995년 카타르 대회까지 본선에 16개 팀이 출전했지만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부터 24개국으로 확대됐다. 선수 출전 자격은 대회 개최년도 1월 1일 기준으로 만 20세가 넘지 않아야 한다.
한국은 올해까지 U-20 월드컵 본선에 총 14차례 진출해 아시아에서는 최다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최다 출전국은 브라질(18회)이고 스페인, 아르헨티나, 미국, 멕시코, 호주(15회)가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이 U-20 월드컵에 처음 나선 것은 1979년 일본 대회다. 1977년 처음 열린 튀니지 대회에서는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1979년 일본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은 1993년 호주 대회까지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4강 신화를 달성하면서 축구강국으로서 면모를 보여줬고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한국은 이번 U-20 월드컵 개최를 통해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까지 FIFA가 주관하는 4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게 됐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으로 나서 8강까지 진출했다. 한국은 역대 U-20 월드컵에서 통산 13승13무23패(60득점·81실점)를 기록, 역대 랭킹 16위다. 지금까지 U-20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던 태극전사는 총 232명이다. 이 가운데 출신 고등학교만 따지면 동북고가 14명을 배출했다. 광양제철고가 총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포철공고가 9명으로 3위에 올랐다.

▶ 5월 14일 한국과 세네갈의 평가전에서 조영욱 선수가 선취골을 넣은 뒤 응원단과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우승후보 잉글랜드와 최종전

▶ 2017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뉴시스
한국은 이번 대회서 8강 이상의 성적이 목표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다. 한국은 A조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기니를 상대한다. A조는 죽음의 조라 불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과 전술을 가다듬었다. 지난 5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식 평가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기니를 대비한 세네갈과의 최종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평가전 결과만 놓고 본다면 U-20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예선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남미를 대표하는 강호다. 성인 대표팀의 전력은 압도적이지만 청소년 대표팀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 한국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3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그만큼 해볼 만한 상대다. 신태용 감독은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노리고 있다. 마지막 상대인 잉글랜드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잉글랜드는 유럽 예선을 3위로 통과했지만 축구 종주국인지라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 대회에서 1993년 이후로 4강에 진출한 적이 없다.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험을 쌓은 유망주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그러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다. 한국은 1, 2차전에서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최종전인 잉글랜드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 조 3위를 해도 조별리그 성적이 좋으면 추가로 주어지는 4장의 16강 티켓을 따낼 확률이 높다. 하지만 한국은 일단 죽음의 A조에서 자력으로 16강행을 확정하기 위해 최소한 조 2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응답하라 2002! 거리응원과 다양한 행사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킬 거리응원이 서울역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거리응원은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높이고, 축구에 대한 전 국민적인 열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5월 20일 열린 서울역광장 거리응원(대한민국·기니 개막전 경기)에 이어 예선 2, 3차전 거리응원이 5월 23일과 26일(16시~22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거리응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행사도 이어진다. 5월 20일 열린 ‘래퍼 스윙스와 고등래퍼 준우승자 최하민’, ‘가수 데이브레이크, 킹스턴루디스카, 타틀즈, 몽라, 나희경, 로스아미고스’의 공연에 이어 5월 23일에는 국카스텐과 소란이, 26일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그리고 서사무엘이 거리응원의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서울역광장과 광화문광장에는 다양한 축구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팬존이 마련된다. 마지막 승부차기, 피파 온라인게임, 축구공 종이접기, 테이블 축구 등 다양한 축구 행사와 페이스페인팅 등의 가족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거리응원은 서울역이나 광화문광장 등에서 추가로 계속된다. U-20 월드컵이 개막식이 열리는 전주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열렸다. 한지공예 체험에는 23개 업체가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머리띠·컵받침·꽃바람개비·인형 등 예쁜 장식품을 관광객이 직접 만들었다. 한지전래놀이체험에는 제기 만들기, 공기놀이, 한지 딱지치기, 한지 투호 등 기존 전래놀이에 한지가 결합된 놀이를 선보였다. 5월 28일에는 ‘제11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국내와 외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비보이 크루 30여 팀이 참가해 화려한 댄스 배틀을 선보인다.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와 맞물려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U-20 월드컵 축제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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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