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미세먼지 피해 방지 최고 수칙은 외출 후 손 씻기,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환기 중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적극적인 피해 방지 노력이 중요해졌다. 식약처 인증 마스크 착용, 환기,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면 좋은 대비책이 많다. 미세먼지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미세먼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미세먼지 고농도가 지속될 경우 수도권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차량부제, 조업단축 등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한다. 서울 전역에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제도’가 본격 시행돼 2005년 이전 생산한 경유차량은 서울 진입이 금지된다. 봄·겨울철 불법연료 사용, 건설공사장 날림(비산)먼지, 폐기물 불법 소각 등 미세먼지 3대 핵심 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이 실시된다.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시민들의 건강 생활수칙 실현 역시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으로 미세먼지 피해 방지를 위해 ▲장시간 실외활동 자제 ▲외출 시 식약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 얼굴 깨끗이 씻기 ▲충분한 수분 섭취 ▲과일, 채소 등 충분히 씻어 먹기 ▲창문을 닫아 외부의 미세먼지 유입 차단이 중요하다.
생활 수칙과 더불어 미세먼지 예보에 귀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2014년 2월 ‘환경·기상 통합예보실’이 구성됐다. 통합예보실에는 국립환경과학원(10명)과 기상청(5명)이 24시간 함께 근무하며 슈퍼컴퓨터에서 생산한 기상모델링 결과와 천리안 위성자료를 공유하고 미세먼지 예보에 활용한다. 매일(2회, 황사 시 4회) 하는 예보 브리핑(화상회의)에는 전국의 모든 기상예보관(40명)과 대기질 예보관(3명)이 참석해 다 함께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논의를 한다. 최종 생산된 미세먼지 예보 결과는 환경부와 기상청의 공동 발표로 한다. 예보 결과는 기상청 ‘방재기상포털시스템’과 환경부 ‘에어코리아’에 공동 게시된다.
보통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것은 주방에서 요리할 때나 진공청소기를 돌릴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량이다. 주방에서 고기를 굽거나 튀기는 등 요리할 때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생선을 구울 때는 실내의 미세먼지가 200㎍/㎥ 이상까지 치솟는다. 또한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도 필터로 제거되지 않은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나올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환기가 중요한 이유다.
환기가 중요하지만 요즘 날씨가 좋은 날이 많지 않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무조건 외부 환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미세먼지가 매우 높은 날은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 횟수를 줄여 미세먼지가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내에서 기름 등을 사용하는 요리를 했거나 청소 또는 흡연을 한 경우에는 실내 공기가 더 나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작동해야 한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할 경우에는 가능한 3분 이내로 하고 환기 후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을 물걸레 등으로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그러나 천식, 만성 호흡기 질환 등 병약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때까지 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 야외 활동을 해야 할 경우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미세먼지가 높다고 반드시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외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세먼지 예보 현황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나쁨(PM10의 경우 81~150㎍/㎥, PM2.5의 경우 51~100㎍/㎥)을 나타내더라도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이라면 가벼운 외부 활동은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돼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생강이나 도라지, 배 등은 기침이나 감기, 기관지염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봄만 되면 기관지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 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컨슈머’ 사이트에 공기청정기 상품 비교 정보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세먼지 제거성능, 탈취효율, 유해가스 제거성능,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해 정보를 공개한다. 공기청정기 설치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원활한 공기순환을 위해 주변(벽, 천장 등)과 충분한 간격을 두고 장애물이 없는 평평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또 제품의 공기흡입구 및 배출구 주위에 손이나 작은 물체를 넣어서는 안 된다. 청소 및 손질할 때는 반드시 전원플러그를 뽑고 팬이 회전을 완전히 멈추면 실시하고, 최적의 공기청정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터 각각의 세척 및 교체주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실내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센서부는 면봉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관리하면 좋다.
실내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환기가 특히 중요하다. 미국환경보호청은 적절한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실외보다 실내공기 오염이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수 있어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하루 세번 30분 이상 환기를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해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동시에 환기도 가능한 창문형 미세먼지 필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창문 미세먼지 필터는 베란다 등 방충망 안쪽에 끼우는 환기필터로, 빗물·미세먼지·황사·꽃가루·매연 등을 차단한다.
유치원·학교 미세먼지 대처법
미세먼지 ‘나쁨’ 수준부터 야외수업 자제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면서 학생들의 건강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 ‘나쁨(PM10)’ 이상 발생일수는 2015년 26일에서 2016년 15일로 줄어들었다가 2017년 들어서는 3월 한 달만 6일을 기록했다(전국 평균, 환경부).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상태에서도 야외수업이 이뤄져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실무 매뉴얼을 개정했다고 지난 4월 17일 밝혔다.

ⓒ조선DB
각급 학교 2만여 명 업무담당자 교육
개정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전국 초중고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부터 야외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교육부는 야외수업을 자제해야 하는 기준을 기존 예비주의보(주의보, 경보 포함) 이상 단계에서 그 이전 단계인 나쁨 수준으로 강화했다. 미세먼지 나쁨 이상은 미세먼지(PM10)가 81㎍/㎥ 이상, 초미세먼지(PM2.5)는 51㎍/㎥ 이상부터다.
또 각 학교는 다음 날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이상일 때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할 수 있게 안내할 예정이다.
매뉴얼에는 다음 날뿐만 아니라 당일 예보가 나쁨 이상일 경우 행동 요령도 추가했다. 추가된 내용에 따르면, 각 학교는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 야외수업을 자제하고, 바깥공기가 교실 내로 유입하지 못하게 차단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야외수업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교육부와 환경부 측은 “학교의 미세먼지 안전교육 확대를 위해 더욱 협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의 미세먼지 업무담당자 교육을 실시한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학생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는 일선 유치원·학교 선생님들의 인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이뤄진다.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의 미세먼지 업무담당자 2만여 명이 대상이다. 교육에서는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 조치사항, 미세먼지의 위해성, 예보·경보제, 정부 정책 등을 설명한다. 정부는 이번 담당자 교육을 계기로 시·도교육청 및 학교의 미세먼지 대응체계를 다시 한 번 정립하고,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최근 교육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에 대한 학교 현장의 위기 대응에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학생의 건강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현·박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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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