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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착한 꽃집’ 인증제, 꽃 텃밭학교, 드림플라워 클래스… 생활 속 프로그램 다양

‘꽃 생활화’ 운동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꽃의 효과에 주목해 홍보를 통해 화훼 소비를 늘리는 운동이다. 어린이 꽃 체험 교육, 사회 배려 계층을 위한 원예치료, 꽃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꽃이 가까이 있으면 향기만 퍼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힐링 효과가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꽃 생활화’ 운동은 꽃의 장점을 널리 알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꽃이 소비되도록 하는 운동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꽃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화훼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꽃 생활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생활 속 꽃 소비 활성화 홍보를 위해 벌인 ‘꽃 소비 생활화 홍보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12개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는 어린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꽃 생활화 체험교육과 꽃집 인증제, 사무실 꽃 생활화 운동, 꽃 직거래장터 등 소비자 접점에서 일상 속 꽃 생활화 확산 과제로 나누어 선정했다. ‘꽃 생활화’ 운동은 화훼 관련 수행기관을 통해 운영한다. 참여 역시 수행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폭넓게 운영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산장미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대학생 One Day Class(꽃꽂이 체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One Day Class를 추진, 학생들이 꽃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하여 일상 속 꽃 생활화를 도모한다. 교과 과정은 SNS 커뮤니티를 활용해 꽃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2017년 지방 포함한 5개 대학 1120명이 참여한다.

부산 사하구 중ㅎㄴ초등학교에서 열린 꽃 체험 행사

▶ 일상 속 꽃 생활화 운동은 어린이들에게 꽃을 통해 생명의 존귀함과 농업의 가치를 배우게 한다. 사진은 부산 사하구 중현초등학교에서 열린 꽃 체험 행사 ⓒ연합

인성교육과 함께하는 어린이 꽃 생활화 체험

한국화훼협회는 ‘어린이 꽃 생활화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에게 꽃에 대한 관심과 꽃의 기능·효능을 알려 건강한 꽃 생활화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학생들이 화분을 만들고, 꽃씨 파종, 꽃 모종심기, 물주기 등 모든 과정을 직접체험 하도록 해 꽃에 대한 이해와 정서안정을 위해 추진되며 20개 학교(40학급), 120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한국장식협회는 ‘어린이 꽃 생활화 체험교육’을 통해 ‘어린이의 재미있는 화훼 장식 특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체험학습을 추진한다. 꽃을 꽂는 방법 이외에 꽃에 얽힌 동화 이야기, 꽃말 알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꽃 이용 방법을 터득하고 꽃을 좋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지방을 포함한 9개 학교, 450명이 교육을 받는다.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는 ‘인성교육과 함께하는 어린이 꽃 생활화 체험’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한 ‘인성교육은 예쁜 꽃과 함께’, ‘부모와 스승에게 꽃 선물하기’, ‘우리들 꽃동산 만들기’ 등의 꽃 생활화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정서안정과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2개 학교(10학급), 30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한국화원협회는 화원의 역할 확대와 꽃 생활화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화원을 대상으로 인증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100개소를 ‘착한꽃집’으로 선정했다. 2013~2016년까지 296개였던 착한꽃집은 이번에 100여 개가 늘어나면서 2017년 396개로 늘어난다. 

테마가 있는 꽃문화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꽃 텃밭 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꽃 텃밭 정원 조성, 기르기, 활용하기, 채종하기 등 전 과정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꽃에 대한 인식제고와 더불어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꽃 텃밭 학교 운영 공간 조성 및 관리 프로그램,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적용해 운영되는데 5개 학교, 50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꽃 직거래장터’는 화훼 농가의 판로 지원과 경영 안정을 위해 대도시, 화훼 주산지 및 박람회장 등에 꽃 직거래장터 개설·운영한다. 세종시 등 20여 곳에서 장터가 열린다.

한국절화협회가 운영하는 ‘드림플라워 클래스’는 학교 밖 아이들,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꽃꽂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정서 순화, 자기 계발, 대인관계 향상 및 사회공동체 의식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 10개 지역에서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가 운영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사회배려 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생활 속 꽃 소비문화 확산과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보급·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10개 지역, 총 40기관, 연인원 1600명이 꽃을 접하게 된다.

한국화원협회의 ‘꿈을 키우는 꽃 텃밭 정원 만들기 프로젝트’는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 꽃 텃밭을 조성, 꽃씨와  모종을 심고, 텃밭 관리, 수확물 이용 체험 활동 및 활동 결과 보고 등 ‘꽃 텃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발달과 창의성을 기른다. 한국꽃문화협회의 ‘어린이 꽃 생활화 체험교육사업’도 2개 학교, 300명의 학생들에게 캐주얼 꽃다발, 플라워 박스, 리스, 꽃바구니 만들기 등을 교육한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으로 마음의 병 고치세요.”

최근 꽃의 치료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예치료사는 꽃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료한다. 환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던 원예치료가 일반인의 힐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꽃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원예치료협회에서 운영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김보영(32) 원예치료사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꽃의 색만 바라보고 있어도 시각과 후각의 자극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갖게 된다”며 “꽃을 그저 보고 느끼는 것보다 꽃이 피기까지 직접 키워내는 과정을 경험하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꽃꽂이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는 효과도 있다. 
 
최근 들어 여가와 힐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꽃의 치료 효과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이는 꽃 생활화의 장점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김 치료사는 “누구나 꽃을 좋아하고 곁에 두고 싶어 하지만 꽃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사람들이 주변에서 꽃을 쉽게 접하도록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치료 효과 측면에서 꽃은 노인의 여가 선용에 매우 적절하다. 외국에서는 노년에 꽃 가꾸기를 취미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 치료 효과가 자연스럽게 입증됐기 때문이다. 김보영 원예치료사는 “꽃 가꾸기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이 여생을 즐기는 여가활동으로도 아주 좋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지낸 노인이 많아 꽃 가꾸는 일을 친숙하게 느낀다”고 설명했다.

야외활동이 많지 않은 노인이 꽃을 가꾸면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꽃을 보고 있으면 우울증과 불안감이 사라져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는 노인의 심리 안정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로당의 텃밭 상자에서 화초를 가꾸고 다양한 원예 프로그램을 통해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동네 실버 가드너’ 등 꽃을 가꾸는 모임도 있다.

어린이가 식물을 가까이하는 것은 정서적 안정에 좋다. 김 치료사는 “어린이가 꽃을 가까이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며 “집 안에 있는 식물에 대한 관심이 동네 잡초로 범위가 넓어지면서 미처 보지 못한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살아 있는 생명체와 교감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알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인성을 가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이유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꽃과 식물을 이용한 교육적 원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예치료 수업

▶ 김보영(가운데) 원예치료사가 정서를 순화시키는 센터피스 꽃장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C영상미디어


이정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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