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평창동계올림픽 G-200일(7월 24일)을 전후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담은 문화행사와 공연이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올림픽 붐업과 시민 참여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며 문화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가 있고 축제가 되는 문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문화올림픽 행사들이 개최지인 강원도와 서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와 함께 7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평창 G-200 문화올림픽 기자 설명회’를 열어 문화올림픽 엠블럼과 슬로건, 세부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문화올림픽은 개최도시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올림픽 종료 시까지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전개하는 문화프로그램과 페스티벌을 말한다.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전 세계 사람들이 참여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활동을 포함하는 멀티 플랫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 7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G-200일 평창 문화올림픽 간담회에서 기획자들이 문화올림픽 엠블럼을 최초 공개했다. ⓒ뉴시스
문화올림픽 엠블럼 및 슬로건 최초 공개
지난 7월 20일 최초로 공개된 문화올림픽 엠블럼은 ‘문화’의 초성 자음인 ‘ㅁ’을 이용해 세계로 향해 열린 ‘문’과 활짝 피어나는 ‘꽃’을 본뜬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전 세계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먼 곳까지 문화를 꽃피우는 평창 문화올림픽의 이상을 담았다. 엠블럼은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비영리단체의 각종 문화 프로젝트에 부여된다. 문화올림픽 슬로건으로 ‘평창, 문화를 더하다’도 정식 공표됐다. 9조각의 정육면체 형태로 디자인한 슬로건은 각종 홍보물과 사진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은 올림픽 개막을 꼭 200일 남겨놓는 7월 24일을 전후해 클래식부터 재즈, 전시,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약 한 달 동안 집중돼 펼쳐진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강릉 카페거리와 경포해변 등에서 열리는 ‘강릉 재즈프레소 페스티벌’(7월 21~23일)에 참여한 관광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재즈프레소는 재즈와 에스프레소의 합성어다. 경포(메인 무대)와 강릉 커피거리가 있는 안목해변을 비롯해 하평해변, 사천해변 등에서 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이 지역 15개 카페들이 재즈클럽으로 변신했다.
7월 22일에는 강원 춘천역 일원에서 공식 개막행사인 올림픽 불꽃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더 원(The one)’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풍등 날리기,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이 화려하게 수놓아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8일까지 알펜시아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가 개최된다. 7월 26일 개막 공연과 7월 28일 저명 연주가 시리즈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아시아권에서 연이어 진행되는 올림픽을 함께 축하하는 ‘한·중·일 콘서트’로 펼쳐진다. 특히 작곡가 김택수가 올림픽을 기념해 음악제에 헌정한 ‘평창을 위한 팡파르’가 8월 2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초연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도 올림픽의 흥을 돋울 전망이다. 오는 8월 1일부터는 청년 작가 9팀이 서울역 앞의 서울스퀘어빌딩 외벽을 스크린 삼아 ‘청년, 새로운 미래, 평창’이란 주제로 초대형 영상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아트전이 열린다. 올림픽을 주제로 한 작가 2018명의 작품과 일반인, 문학인들의 올림픽 응원 글 2018점으로 꾸며지는 ‘아트배너전 올 커넥티드(All. Connected)’ 전시는 7월 24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작품 제작에 들어간다. 아트배너전은 전국 17개 시·도 순회 전시로 진행된다. 오는 8월 3~6일 전남 목포 원도심 일대에서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8월 11~13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8월 25~2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는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등이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G-100 전후 행사계획도 공개돼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 개막을 100일 남겨놓은 ‘G-100’(11월 1일)을 전후해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할 행사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1~4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중심으로 ‘G-100 기념 대국민축제’가 개최된다. 11월 3~5일 서울숲 가족마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선 클래식, 재즈 등 장르별 전 세계 최고 예술인이 협연하는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가 펼쳐진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강원도는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3월 강원도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문화축제의 장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 지역 풍경과 지역민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한 ‘상설 테마 공연-사계절 판타지’와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전하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예술제’를 비롯해 ‘체험형 미디어아트 특별전’, ‘페스티벌 파크’ 등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 강릉 등 올림픽 베뉴(개최지)를 중심으로 문화올림픽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 2월 4~8일로 예정된 올림픽선수촌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패럴림픽이 막을 내리는 3월 18일까지 약 40일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현대 문화예술 거장들의 전시, 무형문화재 공연과 민속체험, 국공립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거리예술 퍼레이드, K팝 공연, 거리응원전 등 관중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각 나라의 문화와 IT 산업이 결합돼서 한 나라의 총체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대회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우리의 문화적 능력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가 같이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2018cultureolympiad)와 누리소통망(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 프로그램 30선을 담은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북’은 오는 8월 1일 이후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정선-평창-강릉 잇는 ‘올림픽 아리바우길’
오는 7월 말 정선-평창-강릉을 잇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준공된다. 트레킹 코스 명칭인 아리바우길은 ‘올림픽(평창)+아리랑(정선)+바우(강릉바우길)’라는 의미가 합쳐진 말로 올림픽 성공 개최와 강원도의 아름다운 문화 자원을 표현했다. 시작 지점인 정선5일장부터 마지막 지점인 강릉 경포해변까지 9개 코스로 총연장은 132㎞에 이른다.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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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