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5월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선도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들을 초빙해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경총에 따르면 주요 기업 50여 개사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72.9%는 지난 3년간 임금피크제 도입과 호봉제 완화 등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인 네오바이오텍은 2015년부터 사무직과 생산직 등 전 직종에 직무급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네오바이오텍 황인국 부장은 “회사를 좀 더 발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성공 사례들을 살펴보던 중 직무 중심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의 사례를 알게 됐다”며 “임직원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경영자의 강한 의지로 직무 중심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네오바이오텍은 전 직종 직무 평가에 의한 직무 등급별 연봉 밴드를 설계했다. 총 9회에 걸친 전사•부문별 워크숍을 실시해 전체 직무를 126개로 분류하고, 직무의 상대적 가치와 중요성을 판단하는 평가를 거쳐 전체 근로자의 성과 책임 매트릭스를 구축했다.
“처음 직무 중심 제도 도입을 선언했을 때는 부서장급(차장, 부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지금도 문제없는데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바꿔야 하나, 바꾸면 효과가 있나 하는 이유에서였다. 이를 설득하기 위해 꾸준히 설명회, 토론, 워크숍을 거쳤다. 또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의뢰해 평가 시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 네오바이오텍은 직무 중심 제도 도입 이후 2015년 연매출이 전년 대비 약 94억 원 증가했고 직원들의 소통만족도도 높아졌다.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황인국 부장.
직무 중심 제도 도입 후 연매출 94억 원 증가
소통만족도 평가도 전년 대비 15점 상승
개편된 임금체계는 담당 직무의 가치에 따라 적용받는 연봉 밴드가 달라진다. 즉 개인 성과 목표 대비 달성도에 따라 기본연봉의 인상률이 결정되는 구조다. 성과급은 조직 전체의 성과, 개인 목표 달성도, 상사의 평가에 의해 결정된다.
직원들의 불만을 상쇄하기 위한 다양한 보완대책들도 마련했다. 황 부장은 “성과와 연동된 급여체계를 설계할 때 현 수준에서 마이너스는 없다는 전제로 시작했다”며 “회사가 계속 성장하는 시점에서 3년 후, 5년 후, 10년 후 급여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개인의 성과와 급여가 비례된다는 부분을 인식시켰다”고 언급했다.
임금 개편 이후 네오바이오텍은 긍정적인 변화들을 맞이했다. 사측은 직원들 개개인이 맡고 있는 일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됐고, 기존의 일방적 소통 문화에서 조직 구성원이 함께 성과를 고민하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소통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한다.
“직무 중심 제도 때문만은 아니지만 도입 이후 2015년 연매출이 전년 대비 약 94억 원 증가했다. 올해도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적으로 실시한 소통만족도 평가도 87점으로 전년 대비 약 15점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직무가 명확해져 직원들의 중복 업무가 줄고 성과 책임이 분명해졌다는 점이다. 더불어 능동적이고 학습하고 소통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글 · 김가영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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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