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3월 2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창조경제밸리에서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샘 옌 SAP 실리콘밸리 대표, 이갈 에를리히요즈마 그룹 회장 등 국내외 창업 생태계 주요 인사와 입주기관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글로벌 전진기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개설된 것이다.

▶ 3월 22일 개소한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전경.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국을 언급하면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 캠퍼스가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역동적인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등을 아울러 이르는 ICBM 분야의 창업과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세계 시장 진출에도 성공해 스타트업 캠퍼스가 세계적인 혁신기업의 거점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기존의 모방형 경제성장 방식으로는 안된다"면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결합한 창조경제를 일으켜 세상에서 유일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기업을 만들어야만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규모 창업 지원공간
200여 개 스타트업 입주공간 갖춰
박 대통령은 "올해부터는 선순환 혁신 클러스터를 전국 주요 권역별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먼저 이곳 판교에 내년까지 창업기업 보육공간과 산학연 협업공간을 마련하고 국제 교류시설, 전시와 콘퍼런스 공간 등을 확충해 전 세계 창업 인재가 모여드는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캠퍼스가 ▶ICBM 분야 공공 인프라 활용 지원 ▶개방형 혁신 지원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창업기업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 등을 해주길 당부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지원공간으로 200여 개의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 입주기업의 혁신상품 수출 지원을 위해 창조경제 혁신상품 전시관을 마련하고,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 15개 중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올해 약 415억 원의 재정을 지원한다.
초대 총장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선임됐다. 김 의장은 앞으로 총장으로서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을 맡은 민간 전문가인 디렉터를 선정하고 캠퍼스 내 투자회사, 창업 지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만들어나가게 된다.
행사에서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및 경기도와 SAP, 요즈마 그룹, 월드링크, Block 71 등 해외 창업 지원기관이 국내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참여한 기관들은 앞으로 스타트업 캠퍼스의 글로벌 창업 허브 기능을 강화하는 데 뜻을 함께할 예정이다.

▶ 박근혜 대통령이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해 창조경제 혁신상품 전시관에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해보고 있다.
K-ICT 혁신·K-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등으로
스타트업 다각적 지원
앞으로 스타트업 캠퍼스는 입주기업들에 필요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3개 동, 총 10개 기관을 운영하게 된다.
먼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육성을 위해 기술 및 인프라 지원기관, 전문 그랜드 ICT 연구센터, 국내외 창업·혁신 지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기업의 ‘창업→성장→세계 시장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K-ICT IoT센터와 K-ICT 클라우드센터, K-ICT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인재 양성, 기술 개발과 함께 테스트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5G 네트워크 기반의 미래 서비스와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중소 벤처기업을 위해 모바일 오픈랩을 운영하며 기술 인프라 제공은 물론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자금, 멘토링, 입주공간, 시스템 제작 등 신규 창업자가 필요로 하는 제반 여건을 지원하는 원스톱 인프라를 구축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에서는 SW융합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 및 멘토링, 입주공간 등을 제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스타트업들이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도록 K-ICT 디바이스랩에서는 시제품 제작 장비와 기술을 지원해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요즈마 캠퍼스에서는 경영·기술 자문, 금융 지원 등 입주한 분야별 전문기관과 요즈마 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를 결합해 해외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학석사과정 거점형 연구센터인 그랜드 ICT 연구센터에서는 ICT 분야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해 기업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 혁신상품에 대한 투자·판매·수출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창조경제 혁신상품 전시관.
이 밖에도 창조경제 혁신상품 전시관에서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의 제품·기술 등 창조경제성과물을 종합적으로 전시할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새로운 혁신 제품들을 해외 바이어 등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문화창조벤처단지와 함께 창조경제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는 공동 사업을 추진해 스타트업 캠퍼스를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와 ICT 비즈니스 혁신 거점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입주기업, 지원기관, 투자자, 시장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타트업 캠퍼스에는 올해 말까지 200개 이상의 유망 창업기업이 입주한다. 이어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으로 향후 10년간 1000개 이상의 기술 창업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전국 17개 시·도에 창업 허브이자 혁신 거점인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이 완료되고 지난해 12월 문화창조벤처단지가 구축된 데 이어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가 개소함으로써 창조경제 플랫폼이 더욱 강화되고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 박샛별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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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