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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인공지능(AI)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혹은 그 혼합물을 말한다."

 

누가 언제부터 왜 개발했나.

"수많은 전설과 신화에 나오듯이 나와 닮은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다. 영국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앨런 튜링이 1936년 현대 컴퓨터의 개념을 제시했고, 현재 인공지능학회(AAAI)로 자리 잡은 미국 다트머스학회에서 1956년부터 본격적인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를 시작했다. 이러한 연구의 목표는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의 지능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인공시대

 

현 시점에 세계가 AI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보기술(IT)이 대중화되면서 기술적으로 차별성이 적어져 새로운 무엇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축적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클라우드(데이터를 중앙 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컴퓨터에 빅데이터로 저장되면 이를 분석·가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AI가 필수적이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예는.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기술,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장소를 자동 태그하는 기술, 인터넷 검색 시 이용자가 관심 있을 법한 결과를 먼저 출력하는 기술, 실시간 자동 통·번역 서비스 등 이미 수많은 상용 제품이 나와 있다."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는 직관을 가졌다고 볼 수 있나(구글 딥마인드 팀은 "바둑은 직관적인 게임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관력에 접근할지가 관심"이라고 밝혀왔다).

"바둑은 경우의 수는 많지만 게임의 규칙과 목표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고 결정을 내리기 위한 모든 정보가 바둑판에 공개돼 있다. 따라서 바둑과 유사한 성격의 문제에 한해서는 인간의 직관에 근접했다고도 볼 수 있으나, 우리가 살면서 겪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바둑보다 훨씬 복잡하므로 아직 인공지능은 갈 길이 멀다."

 

인간의 윤리적 사고 메커니즘을 분석해 가치판단을 내릴 수 있는 AI가 개발될 가능성도 있나.

"아직 초기 단계지만 윤리적 인공지능을 만들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다. 도덕적인 원칙에 따라 판단을 결정하는 '논리 기반 접근법', 여러 사례로부터 판단 근거를 찾아내는 '사례 기반 접근법', 다수의 행동이 충돌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뮬레이션해서 최적의 행동을 찾아내는 '다중 행위자 접근법' 등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류의 과제는.

"대부분의 직종에서 과거에 열 명이 하던 일을 한 두 명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수행할 수 있게 되면 생산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발생하는 대량 실업과 빈부 격차를 최소화하고, 인류가 지금보다 더 지능적이 되는 데 인공지능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인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성찰해야 한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소개한다면.

교육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변화돼야 한다. 객관식 문제에서 정답을 골라내는 일은 컴퓨터를 이길 수 없다. 인간이 컴퓨터보다 뛰어난 점은 바로 상상력과 창의력이다. 상상력(想像力)을 직역하면 '어떤 모양을 떠올리는 능력'이다. 창의적인 생각은 멍하니 있을 때 많이 나온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학원 다니느라 너무 바쁘다. 독서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 도움말 ·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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