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아무리 시간대를 잘 골라도 피해갈 수 없는 지루한 귀성·귀경길, 긴긴 연휴도 두렵지 않다. 영화보다 저렴하고 드라마보다 여운이 오래가며 책보다 흥미진진한 웹툰이 있다면 말이다. 박석환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학과 교수 겸 만화평론가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의 추천으로 이번 추석에 즐기면 좋을 웹툰 다섯 편을 골랐다.
조석 ‘마음의 소리’ | 네이버 웹툰
박석환 교수와 정덕현 평론가가 입을 모아 선택한 웹툰은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다. 네이버 만화에서 연재되는 ‘마음의 소리’는 소소한 일상을 엉뚱한 상상력으로 버무린 개그 웹툰이다. 2006년 9월 첫 화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1000화를 돌파했고, 올해로 10년째 접어든 장수 콘텐츠다. 이 작품을 고른 이유로 박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웹툰이자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족 시트콤"이라는 점을, 정 평론가는 "짧지만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는 점을 꼽았다.

▶ⓒ중앙북스
곽백수 ‘가우스전자’ | 네이버 웹툰
명절날 오랜만에 만난 가족끼리 덕담을 주고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뒷담화로 스트레스를 풀 시간도 필요하다! 박 교수는 곽백수 작가의 ‘가우스전자’를 꼽으며 "명절날 즐기기 좋은 뒷담화용 직장생활 백서"라고 설명했다. 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에서 벌어지는 ‘웃픈’ 직장인의 현실을 담은 이 웹툰에는 성형을 너무 많이 해 얼굴 표정이 없어진 ‘성형미’, 악덕 상사의 전형 ‘기성남’, 기러기 아빠이자 선후배들에게 치여 고달픈 ‘차와와’ 등 다양한 직장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스토리가 명절도 어루만져주지 못하는 직장인 독자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어준다.
▶ⓒ중앙북스
강풀 ‘무빙’ | 다음 웹툰
강풀 작가의 ‘무빙’은 2015년 연재 당시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던 웹툰이다. 초능력을 소재로 한 히어로물이지만, 히어로물의 자극적인 재미에 그치지 않고 소시민의 삶을 엮어 보다 감동적인 스토리를 구축해냈다. 박 교수는 "추석에 어울리는 가족 드라마"로 ‘무빙’을 꼽으며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위즈덤하우스
양영순 ‘덴마’ | 네이버 웹툰
2010년 1월부터 연재된 ‘덴마’는 ‘누들누드’로 잘 알려진 양영순 작가가 9년 만에 내놓은 회심의 역작이다. 꼬마의 몸에 갇혀 우주 택배 임무를 수행하는 악당 ‘덴마’가 주인공으로, 우주라는 방대한 스케일과 그 공간을 채우는 이야기가 상당히 밀도 높게 전개된다. 그러다보니 처음부터 보지 않은 독자라면 스토리를 따라가기 어려운데, 박 교수는 "시간이 없어서 손대기 어려웠던 독자라면 이번 황금연휴가 기회"라고 추천했다.
▶ⓒ네오카툰
순끼 ‘치즈 인 더 트랩’ | 네이버 웹툰
킬링타임용으로 달달한 내용의 웹툰도 빼놓을 수 없다. 정 평론가의 추천작 ‘치즈 인 더 트랩’은 대학생 홍설과 학교 선배 유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로 제작된 데 이어 한·중 합작 영화로까지 만들어질 예정인, 그야말로 검증받은 웹툰이다. 정 평론가에 따르면 "드라마보다 더 달달하고 흥미진진하다"고. 2014년 오늘의 우리만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작이다.
▶ⓒ바이브릿지
글· 김가영(위클리공감 기자)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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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