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이하 ACC)이 11월 25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개관 이후 전시, 공연,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창작과 제작 플랫폼 역할을 한 ACC에는 지난 1년간 260여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ACC는 개관 1주년을 맞아 기념 페스티벌과 함께 ‘아시아를 위한 심포니’, ‘클럽 몬스터’, ‘아시아 무용단’, ‘어린이 문화콘텐츠 박람회’ 등 국제 행사를 11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1월 25일 개관 1주년을 맞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 페스티벌
‘아시아를 위한 심포니’ 등 공연·전시·음악·무용 선보여
1주년 페스티벌에는 아시아 관련 국제 교류 행사부터 아시아 무용단, 아시아 스토리 사업 등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1월 18~19일 이틀간 아시아 무용단 공연 ‘골든 에이지’가 열린 데 이어, 11월 28일~12월 1일에는 ACC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이야기 자원을 바탕으로 창작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마련한 ‘아시아 스토리 워크숍’이 개최된다.

▶ 태국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젊은 태국 작가들의 영상 작품 ‘This Moment : 태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중국 현대무용단 타오댄스시어터의 공연 장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올해 두 번째인 아시아 스토리 워크숍은 한국의 그림 작가 5인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글작가 5인이 1 : 1로 연결돼 각 한 권의 그림책을 제작하는 국제 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협업을 통해 제작된 5권의 그림책은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번역돼 전시될 예정이다.
11월 24~27일에는 20개국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 페스티벌 ‘아시아를 위한 심포니’가 열렸다. 2010년 그래미상 창작음악상을 수상한 마이클 도허티 등 권위 있는 작곡가들을 포함한 총 48명의 작곡가들이 49개의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중음악과 시각예술 등이 융합된 문화예술 프로젝트인 ‘클럽 몬스터’, 웹툰 작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웹툰 체험전’ 등 특별 전시 행사는 내년 2~3월까지 이어진다.
클럽 몬스터는 인권, 평등, 화합과 치유 등을 주제로 한 대중음악을 재조명하고, 이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거나 연관이 있는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세계 각국에서 30여 개 팀이 참여한다. 작가 임승천은 밥 딜런의 ‘노킹 온 해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를 조각 작품으로 표현하고, 비틀즈 멤버로 사랑받은 존 레넌의 아내이자 일본 전위예술가인 오노 요코는 작품 ‘실링 페인팅(Ceiling Painting)’을 통해 존 레넌의 대표곡인 ‘이매진(Imagine)’을 떠올리게 하면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ACC는 지난 1년간 아시아 문화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해왔다.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 아시아 무용단 창단,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아시아 문화예술의 교두보 역할
다양성·대중성·실용성 프로그램 지역민 호응도
지난해 11월 25일에는 전당 개관과 함께 한국·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개최됐으며, 지난 6월에는 아셈(ASEM) 문화장관회의가 열려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문화콘텐츠의 해외 교류도 활발하다. 싱가포르의 영화감독 겸 미디어 작가 호추니엔의 ‘1만 마리의 호랑이’ 등 아시아 동시대 작품 19점을 제작해 파리 퐁피두센터, 칸 영화제, 런던 테이트모던, 베를린 민중극장, 아랍 샤르자예술센터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소개했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깔깔나무’, ‘쿵짝 1920’, ‘작은 악사’ 등을 제작해 국내외 어린이·청소년 교육시장에 진출시켰다. 특히 ‘깔깔나무’는 아시아 문화의 원형을 기반으로 제작한 ACC의 대표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 아시아 문화의 원형을 기반으로 창작한 어린이 인형극 ‘깔깔나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객의 다양성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여러 가지다. 매회 매진 행렬을 이어갈 만큼 인기가 뜨거운 ‘ACC 브런치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이 콘서트는 지난 3월 지휘자 금난새를 시작으로 배우 손현주, 바리톤 김동규, 국악인 김성녀, 영화감독 강제규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ACC 브런치 콘서트’ 는 지역민들로부터 인기가 뜨겁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피크닉형 야외축제 ‘ACC 월드 뮤직 페스티벌’도 가족, 연인, 친구 사이에서 또 가고 싶은 축제로 손꼽힌다. 올해는 8월의 폭염에도 2만여 명이 방문할 만큼 대성황을 이뤘다. 이 밖에 한여름 밤의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ACC 시네마’, ‘ACC 시민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등도 지역민의 참여도가 높다.
ACC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문화시설인 ‘어린이문화원’이다. 어린이체험관, 유아놀이터, 어린이극장, 어린이도서관, 어린이창작실험실, 다목적홀, 야외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이뤄졌으며, 개관 이후55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문화시설 ‘어린이문화원’의 내부 전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인기다. 인문학 강좌, 시민 아카데미,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전시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개설된, 전시공간 설치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전시테크니션 과정’이 눈길을 끈다. 올해 이론과 실습 과정이 끝났고 내년에 심화과정을 거쳐 ACC의 다양한 전시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교육’과 ‘현장’이 병행되는 ACC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글· 김가영(위클리 공감 기자) 2016.11.28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