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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기울인 피나는 노력이 성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삿포로에서 올린 성과는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특히 피겨의 ‘포스트 연아’ 최다빈 선수,  4관왕에 빛나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 등은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을 책임질 스타 선수다.

 

동계올림픽 선수 장면

▶ 1 피겨스케이팅 여자 금메달리스트 최다빈(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 2 질주하는 남자 스노보드 대회전 금메달리스트 이상호(삿포로 데이네 경기장) 3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역주를 펼치는 심석희(앞)와 최민정(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 4 스피드스케이팅 4관왕 확정 지은 이승훈(홋카이도 현 오비히로 오벌) 5 은메달확정 지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삿포로 츠키사무 체육관) 6 혼신의 힘을 다하는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 (선두 선수.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 ⓒ연합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하며 14년 만에 종합 2위를 탈환했다. 2월 26일 폐막한 아시아인의 겨울축제에서 대한민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한국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5개를 초과 달성한 성과였다. 총 50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기록한 대회 최다 메달(38개) 기록을 훌쩍 넘었다.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집중훈련을 해온 대표팀의 실력이 확인된 셈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스케이팅 종목뿐만 아니라 취약 종목으로 분류됐던 스키와 스노보드에서도 고른 성적을 보였다.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메달을 획득해, 전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보여줬다. 숙적 일본을 4-1로 누르고 삿포로에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한 남자 아이스하키는 중국을 10-0으로 대파하며 총 전적 2승1패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프리스타일 남자 모굴 경기에 출전한 최재우는 88.55점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로 이야기되는 이채원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원은 2011년 카자흐스탄 대회 여자 10km 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의 선전도 이어졌다. 남녀 합계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쇼트트랙 강국임을 과시했다. 남녀 1500m에서 박세영과 최민정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남녀 1000m에서는 서이라와 심석희가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한 심석희, 노도희, 최민정, 김지유, 김건희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을 이끌 확실한 스타 선수들이 나타난 것도 이번 대회의 소득이다.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준 ‘포스트 연아’ 최다빈(17)은 동계스포츠 열풍에 불을 댕겼다. 피겨 퀸 김연아는 2007년 대회에는 부상 때문에, 2011년 대회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 이후 휴식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아 메달이 없다. 최다빈은 2월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벌어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24를 획득,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1.30점을 합쳐 총점 187.54점으로 중국의 리쯔쥔(175.6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선수단

▶ 국가대표 선수단이 2월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태극기를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50개 메달 획득,
최다빈·이승훈 선수 등 동계스포츠 스타 확인

다섯 살의 나이로 피겨에 입문한 최다빈은 2007년 김연아가 피겨 꿈나무 장학금 1200만 원을 내놨을 때 장학금을 받은 6명 가운데 한 명이다. 최다빈은 2012년 만 12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3년 종합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뛰어올랐다.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2014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된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162.35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현재 상승세를 타는 최다빈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높다. 3월 세계선수권대회는 평창 티켓을 손에 쥐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최다빈의 목표는 올림픽 출전과 세계선수권대회 톱10 진입이다.

김연아 뒤를 이어 피겨스케이팅을 책임질 최다빈 선수 발굴과 더불어, 삿포로에서 다관왕에 오른 선수들의 실력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스노보드 이상호는 대회전과 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역시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은 5000m, 10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에서 무려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상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승훈 외에 남자 1500m 김민석, 여자 5000m 김보름이 각각 금메달을 추가해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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