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새로운 형태의 직종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각 직종의 전문가를 발 빠르게 양성하기 위해 대학은 이색전공들을 새롭게 개설하는 중이다. 이런 이색학과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동시에 취업에 대한 걱정도 날려버릴 수 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배우는 내용만큼은 알차고 실용적인 국내 및 외국 대학의 이색학과를 정리했다.
국내
애완동물관리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가구 가운데 68%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71조 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반려동물 수가 2014년 550만 마리에서 2016년 약 1000만 마리까지 늘었다. 현재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애완동물관리과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반려동물산업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애견에 관한 전문지식을 습득해 반려동물을 활용한 관광 및 복지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애견미용사, 핸들러, 훈련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애견관련 업체에 취업할 수도 있다.
이랜드외식서비스(애슐리)과

이 학과의 최대 장점은 바로 ‘취업 보장’이다. 최소한의 성적 관리를 한 학생이라면 국내 유명 외식 브랜드인 ‘애슐리’, ‘자연별곡’ 등에 트레이너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 2년제인 이 학과 커리큘럼은 외식서비스경영론, 외식실무영어, 외식재무관리, 외식소비자행동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외식사업에 맞는 실용적 과목들이 대부분이다. 커피, 차, 제과·제빵 등 실습수업도 적지 않다. 소믈리에, 바리스타, 조리기능사, 외식경영관리사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전공과목도 개설돼 있다. 한마디로 외식산업 및 서비스산업 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한 학과다.
곤충산업과
201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부족한 식량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식용곤충을 선택해 미래 식량 자원으로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2016년 3월 7일부터 고소애와 꽃벵이 등을 식용재료로 판매하도록 허용했다. 학습용, 애완용, 환자 치료용, 사료 원료 등으로 이미 곤충은 식용과 산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의약품이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자원이 되기도 한다. 고구려대학교는 NCS 기반 곤충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해 6차산업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곤충산업관리사(민간자격증), 곤충산업컨설턴트, 위생사 면허증 취득을 위한 맞춤형 전공수업도 개설돼 있다. 졸업 후 곤충산업연구소 연구원, 정부출현기관, 곤충산업회사, 식용곤충식품회사 등 다양한 곳에 입사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과

국가 한류정책에 기여하고 한류의 맥을 이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스타, 현장 맞춤형 문화·연예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공이다. NCS 기반 교육현장 맞춤형 교육과 외국어 강화 교육으로 한류를 이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전공으로는 스타기획마케팅, K-POP스타, 실용댄스가 있다. 스타기획마케팅 전공에서는 매니지먼트, 홍보영상촬영 및 편집, 홍보마케팅 등을 배운다. 이를 통해 스타를 기획·홍보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 K-POP스타 전공에서는 국내 대형기획사의 스타 양성 시스템을 접목한 공연이나 음원을 제작하는 등의 실전교육으로 실용음악 전문인이 될 수 있다. 실용댄스 전공은 다양한 장르의 댄스 수업을 받으며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댄스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졸업하면 조은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산학협력업체에 취업할 수도 있다.
해외
미국
애머슨대학교 코미디예술학과
(Emerson College, Comedic Arts)
미국에서 처음으로 애머슨대 정보통신예술학부가 코미디예술학과를 개설했다. 이 학과는 코미디 역사, 이론, 실습을 기초로 학생들이 코미디 연기자, 작가, 제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코미디가 미국 문화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게 커지는 데 발맞춰 2016년 코미디예술학과를 신설했다. ‘코미디는 세상을 표현하는 제2의 언어’라는 학습목표를 세우고 수업을 진행한다. 4년제 정식 학과를 이수하면 순수예술 학사를 받을 수 있다. 애머슨대는 과거 제이 레노, 데니스 레리, 스티븐 라이트, 프로듀서 노먼 리어 등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들을 배출한 명문 대학이다.
맥도날드 햄버거대학
(Hamburger University)

세계적인 햄버거 외식업체 맥도날드가 1961년 설립한 대학. 시카고 교외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지하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매년 5000여 명의 학생들이 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등 7개 도시에 분교가 있으며 팀워크나 인사관리, 경영전락, 품질관리, 의사소통기술, 대인관계 등 9개의 교과과정이 개설돼 있다. 강의와 실습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며 실제 매장과 똑같은 실습실에서 손님, 파트타이머, 청소부, 점장 등의 역할교육을 받아서 손님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한다. 햄버거대학에서 이수하는 과목 중 상당수(총 46학점)는 정식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된다. 매장 매니저급과 중간 간부급의 교과과정은 100% 정식 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영국
리버풀 호프대학교 비틀스 코스(Liverpool Hope
University, The Beatles Popular Music & Society)
‘비틀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적인 록밴드.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비틀스는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주요 멤버다. 1962년 데뷔 싱글 ‘Love Me Do’로 시작해 1970년 마지막 앨범 ‘Let It Be’를 남기고 해산하기까지 비틀스만의 철학과 선율이 담긴 음악 양식을 선보이며 전 세계 대중음악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비틀스 코스’는 석사과정으로, 리버풀에 남아 있는 문화산업 전반에 걸친 비틀스의 영향력에 대해 배운다. 커리큘럼은 비틀스를 둘러싼 문화적 담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역사, 음악, 기호학 그리고 영국 머지사이드(Merseyside)의 각종 이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틀스의 음악을 통해 대중문화, 인류학, 사회, 정치 등 학문 전반을 배운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보르도대학 와인 양조학과
(Bordeaux University, Oenologie)
프랑스는 지형과 토양, 기후 등 포도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에서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농산물 중에서 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이며, 전체 와인 중 레드와인이 약 60% 비율로 생산된다. 세계적인 레드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지방에서는 지방대학에 ‘와인 양조학과’가 있다. 포도 생산국을 위협하는 다른 국가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대응책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1880년 윌리스 게용이라는 발효전문 화학자가 설립한 양조학연구소를 변형한 이곳에서는 소믈리에 과정, 프랑스와 유럽 와인의 지식·시음 과정, 와인과 요리의 조화 등을 심도 있게 공부한다. 보르도 특유의 와인 맛을 유지하는 제조비법도 배울 수 있다.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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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