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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24개 종목에 204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한다. 선수단에는 흥미롭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진 이들이 많다. 메달 획득 가능성을 떠나 독특한 스토리를 가진 선수들을 소개한다.

먼저 최다 올림픽 출전자는 핸드볼의 ‘왕언니’ 오영란(44•골키퍼) 선수다. 여자선수단 주장을 맡은 오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 이어 올해 리우올림픽까지 총 5회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 선수는 선수단 남녀를 통틀어 최고령 선수이기도 하다.

그와 28세 차이가 나는 최연소 선수는 기계체조의 이고임(16) 선수. 올 6월 체조 대표 선발전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은 도마.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 ‘여자 양학선’으로 불린다.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남자 선수 중 최고령은 사격의 진종오(37) 선수다. 남자 선수 주장을 맡고 있다. 진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 최다 보유 기록(3개)도 갖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전지희

▶ 사격 진종오(왼쪽) 선수는 리우올림픽에 도전장을 던진 남자 선수 중 최고령이다. 탁구 전지희(오른쪽) 선수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동아DB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가장 큰 선수는 육상 높이뛰기의 윤승현(22) 선수다. 그의 키는 193cm. 반면 최단신은 153cm의 여자유도 정보경(25) 선수다.

중량감에서는 남자유도 100kg 이상급의 메달 기대주 김성민(29) 선수를 따라올 자가 없다. 그의 몸무게는 130kg에 달한다. 선수단에서 최경량인 여자펜싱 남현희(35•44kg) 선수와 몸무게가 비슷한 3명이 모여야 김 선수의 체중과 비슷해진다. 남 선수는 몸집은 작지만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고충을 딛고 올림픽에 출전한 엄마 선수다. 2013년 4월 딸을 출산한 지 60일 만에 훈련장을 찾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는 딸과 가족을 위해 ‘엄마’라는 이름으로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올림픽에 도전한다.

 

남현희

▶ 국가대표 출전자 중 최경량인 펜싱 남현희 선수. ⓒ동아DB

 

핸드볼 오영란 5회 출전 대기록
기계체조 이고임 16살 최연소 선수

여자핸드볼의 우선희(38) 선수도 두 자녀의 엄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인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리픽에 참가하는 이들 중에는 ‘운동 DNA’를 보유한 가족도 있다. 여자역도 윤진희(30) 선수는 남편인 원정식(26) 남자역도 선수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한다. 골프의 안병훈(25) 선수는 아버지인 안재형(51) 탁구 감독과 손을 잡고 리우 땅을 밟는다.

태극마크를 단 귀화 선수도 눈에 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여자 사격 장금영(36) 선수는 두 자녀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다가 5년간의 공백을 딛고 선수생활을 다시 시작해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중국 출신의 전지희(24) 선수도 대한민국 여자 탁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졌지만 이들 선수의 꿈은 같다.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들의 리우행이 빛나는 이유다.

 

· 김건희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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