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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시끌벅적한 연말 행사도 좋지만 소중한 사람과 고요한 문화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미술관에서 작품을 통해 가족애와 자연의 위대함, 우리 역사, 해외 유명작가들의 생애를 들여다보고 잔잔한 감동을 공유하는 것도 특별한 연말 행사가 될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한 미술전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세계유산 백제전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해보다

 

사리구

▶미륵사지 석탑 사리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11월 29일부터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를 개최한다. 웅진기(475~538년)와 사비기(538~660년)의 대표 문화재 350건 1720점을 도성, 사찰, 능묘로 구분해 소개한다. 199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백제’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비교적 큰 규모의 백제 관련 특별전이다.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보편적 가치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흥사지, 미륵사지, 왕궁리 사리장엄을 처음으로 함께 모아 전시한다. 백제 불교 문화의 꽃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 작품들을 직접 비교하며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11년 공주의 공산성에서 발굴된 ‘정관십구년(貞觀十九年)’(645)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 있는 옻칠 갑옷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시기획 관계자는 "이번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시가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역사유적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천수백 년 뒤의 후손들에게 어떠한 문화를 남겨줄 것인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간 2017년 1월 30일까지(2017년 1월 1일 휴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문의 02-2077-9045~7

 

예술의전당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오르세미술관 작품 한눈에

 

피아노 치는 소녀들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오르세미술관

19세기 다채로운 빛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해보자. 예술의전당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르세미술관’ 컬렉션을 통해 밀레, 고흐, 르누아르, 모네, 고갱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들의 작품 131점을 선보인다.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전’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프랑스 상호 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동시에 오르세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으로 기획됐다.

기 코즈발 오르세미술관 관장은 "낭만주의 후반부터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상징주의를 거쳐 20세기 초반의 현대미술까지 오르세미술관의 걸작을 선별했다"며 "특히 19세기 화가들에게 선을 다루는 기법과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하나의 규범과도 같았던 데생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낭만주의와 고전주의’, ‘아카데미즘과 사실주의’, ‘인상주의와 자연주의’, ‘상징주의와 절충주의’, ‘20세기 현대미술의 원천’ 등 5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최초로 밀레의 ‘이삭줍기’, 고흐의 ‘정오의 휴식’ 등과 같은 유명 걸작들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회화 작품의 근간이 되는 데생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기간 2017년 3월 5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문의 02-325-1077

 

김대중컨벤션센터 파블로 피카소전
현대미술의 진수와 작가의 뜨거운 열정

 

피카소 

ⓒesp엔터테인먼트

 

현대미술의 진수를 즐기고 작가의 열정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20세기 정신을 독창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방식으로 묘사한 입체주의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를 광주에서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한 천재 화가 피카소의 작품전 ‘피카소, 그리고 그의 열정’이 12월 17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 ‘아비뇽의 아가씨들’, ‘게르니카’ 등을 포함해 판화, 유화, 도자기, 동영상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작과 개인 소장품을 포함한 3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시아 및 유럽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진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선 피카소의 다양한 기법과 특유의 입체성으로 표현된 작품, 판화, 도예 작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기간 12월 17일~ 2017년 2월 18일
장소 김대중컨벤션센터
문의 070-8805-9219

 

부산시립미술관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
가족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 가득

 

이중섭

ⓒ부산시립미술관

이중섭이 가족과 이별하고 힘겨운 피란 생활을 했던 부산에서 그의 탄생 100주년, 작고 60주년을 맞아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이 개최된다. 이중섭은 국민작가로서 소와 어린아이와 같은 소재 등으로 작품을 주로 표현하며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41세의 짧은 생애와 전란 이후 피란 생활 약 5년간의 한정된 시기의 작품들을 한번에 만나보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인 ‘황소’, ‘길 떠나는 가족’, ‘욕지도 풍경’ 등을 비롯해 산재한 이중섭의 작품 200여 점, 자료 1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가의 모습뿐만 아니라 가장,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이중섭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엽서화와 편지화는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이 담겨 있어 우리로 하여금 가족애를 되돌아보게 한다.

기간 2017년 2월 26일까지
장소 부산시립미술관
문의 051-740-4252

 

현대예술관 내셔널 지오그래픽전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인간의 도전과 자연의 위대함

 

내셔널지오그래픽 

ⓒ현대예술관

 

가족과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해보자. 2010년과 2013년 이후,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 전시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열정과 발견의 역사를 보여준다.

막막한 남극과 북극, 까마득한 에베레스트 산, 캄캄한 열대 우림, 끓어오르는 화산, 깊고 깊은 심해, 아득한 별과 행성, 분자 수준의 극미세계 등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의 위대함과 탐험과 탐사에 대한 경외심을 느낄 수 있다.

기간 2017년 2월 5일까지(월요일 휴무)
장소 현대예술관 미술관
문의 052-209-7858

 

제주 부영 호텔&리조트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
제주로 떠나
는 문화여행

 

반고흐

ⓒ해쉬컴

 

연말연시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 고흐 인사이드 : 빛과 음악의 축제’를 눈여겨보자.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전시로 손꼽히는 이 전시는 벽면을 캔버스로 활용했던 2D 개념의 전시와 달리 전시 공간 전체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해 명작의 탄생 배경과 역사 등의 스토리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렉트로닉 장르의 앰비언트 사운드로 유명한 뮤지션 포틀래치가 OST를 프로듀싱하고, 전시 공간별 콘셉트에 맞는 배경음악 및 효과음으로 작품을 형상화해 고흐의 감정선, 내면세계, 작품 분위기 등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기간 상시(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제주 부영 호텔&리조트
문의 1522-1178

 

글· 박샛별(위클리 공감 기자)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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