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정부는 가을여행주간(10월 24일~11월 6일)을 맞아 그간 보존 등의 이유로 접근을 통제했던 유적지, 문화시설, 공공시설, 생태보전지역 등 미개방 관광지를 개방한다. 천혜의 자연과 첨단과학, 역사와 문화를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지역별 대표 여행지를 소개한다.
*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주간 누리집(fall.visitkorea.or.kr)을 통해 확인
해발 1500m에 떠오른 운해, 지리산 노고단 정상

▶ 일주일간 출입이 허용되는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서는 산꼭대기가 섬처럼 보이는 운해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그 가운데서도 노고단(1507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함께 지리산의3대 봉우리다. 계절 따라 모습을 바꿔가며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구름 위에 솟은 산꼭대기가 바다의 섬처럼 보이는 운해(雲海)를 만나면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인근에는 화엄사와 쌍계사 등의 큰 사찰을 비롯한 문화재도 산재한다. 등산객이 늘어나 1994년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생태 복원을 도모하고 있다. 지금까지 90%가 복원됐다.
주소 전남 구례군 산동면 노고단로
개방 시기 10월 24~31일(5:00~17:00), 11월 1~6일(10:00~15:30)
참가 신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 3차에 걸쳐 1800명선착순
문의 061-780-7700
3·1만세운동의 태극기가 펄럭인 곳, 대구 계성중학교

▶ 독립운동가들이 비밀리에 태극기를 만든 대구 계성중학교의 지하 공간이 공개된다.
계성중학교 아담스관은 1908년 3월 건립된 지상 2층, 지하 1층의 영남 지역 최초의 신식 건물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45호다. 독립운동가들은 3·1운동 당시 계성중학교 건물 지하에서 등사기로 비밀리에 독립선언문을 제작하고 만세운동 태극기를 만들었다. 1931년 건립된 핸더슨관에는 아담스관 지하공간을 재현해놓았다. 계성중학교 정문에서 올라오는 계성중학교의 상징인 50계단은 개교 30주년인 1936년에 교문과 함께 만들어졌으며 50이란 숫자는 자유와 해방, 용서를 의미하는 완전수인 희년(禧年)을 뜻한다.
주소 대구 중구 달성로 35(대신동 277-1)
개방 시기 10월 24일~11월 6일(10:00~17:00)
참가 신청 별도 신청 필요 없음(전체 개방)
문의 053-232-8356
대한민국 최서북단에서 평화를 외치다, 인천 민통선

▶ 민통선 걷기 대회에는 6 · 25전쟁 이후 민간인의 발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구간이 포함됐다.
강화 교동도의 최북단 민통선 지역이 굳게 잠겼던 빗장을 푼다. 이곳에선 10월 29일 하루 동안 ‘제2회 민통선 평화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바다를 끼고 남과 북의 땅이 나뉜 지역에서 갖는 이번 행사 구간에는 6·25전쟁 이후 단 한번도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구간도 포함돼 있다. 바다 건너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북쪽을 보며 걷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이 펼쳐지며 참가자 전원에게 강화섬쌀 등을 증정한다.
주소 인천 강화군 교동면 봉소리 민통선
개방 시기 10월 29일 하루(9:30~12:00)
참가 신청 (사)강화나들길 누리집(www.강화나들길.org), 선착순 400명
문의 032-934-1906
2000그루 나무가 떨구는 낙엽의 거리, 홍천 은행나무숲

▶ 10월에만 빗장을 여는 홍천 은행나무숲은 2000그루의 나무가 노란 카펫을 깔아준다.
강원 홍천군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은행나무숲은 단 한 그루의 다른 수종도 없이 5m 간격으로 잠실운동장 크기인 약 4만㎡ 면적에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장관을 연출한다. 개인 소유로, 남편이 아픈 아내의 쾌유를 빌며 정성스럽게 가꾼 은행나무숲이다. 1985년부터 25년 동안 일반 개방을 하지 않다가 지난 2010년 입소문이 나면서 1년 중 10월에만 빗장을 열고 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때는 물론 은행잎 카펫이 깔리는 느지막한 시기에도 좋다.
주소 강원 홍천군 내면 달둔길 9-23(광원리 686-4)
개방 시기 11월 6일까지
참가 신청 별도 신청 필요 없음(무료)
문의 033-430-4501
지상에서 만나는 우주, 고흥 나로호 발사 현장

▶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실물 크기 로켓 4기도 일반에 공개된다. ⓒ동아DB
나로우주센터는 2013년 1월 30일 우리나라 최초로 우주 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발사를 성공시킨 역사적 장소다. 발사 현장은 통제구역이지만 여행주간을 맞아 나로호의 실물 크기 로켓 4기를 공개한다. 이 밖에도 나로우주센터 로켓광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1·2단형 고체추진로켓과 액체추진로켓을 관람할 수 있다. 고흥군은 해창만오토캠핑장→나로우주센터 발사 현장→우주과학관→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로 이어지는 버스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 오감으로 즐기는 우주 체험에 나서보자.
주소 전남 고흥군 봉래면 하반로 490
개방 시기 10월 29~30일, 11월 5~6일(13:00~18:00)
참가 신청 투어 2일 전까지 누리집에 신청(수학여행별도 문의)
문의 tour.goheung.kr / 061-830-5244
가을 달빛 아래 떠나는 역사 여행, 부여 정림사지

▶ 베일에 쌓여 있던 부여 정림사지를 가을 달빛 아래 감상할 수 있다.
부여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정림사지에는 국보 제9호 5층석탑 1기와 보물 제108호 석불좌상 1구가 남북으로 나란히 자리해 있다. 평소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곳이나 야간 문화재 관람 프로그램 ‘사비야행’으로 가을에만공개된다. 사비야행은 4개 코스별로 국립부여박물관, 능산리고분군, 부소산성, 황포돛배 등을 방문해 사비 백제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을밤 달빛 아래 마당극과 퍼레이드, 백제 거리 체험 등 볼거리 가득한 역사 여행이 펼쳐진다.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개방 시기 11월 6일까지 금·토·일요일(12:30~22:00)
참가 신청 사비야행 누리집(www.sabi.kr), 20명 이상 신청 가능
문의 070-8733-5922
글· 조영실(위클리 공감 기자) /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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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