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노을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최성원 씨가 최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최 씨는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1년간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최 씨를 걱정하는 목소리와 함께 급성백혈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백혈병은 혈액세포를 생산하는 골수에서 악성 세포로 변한 백혈구가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지는 혈액암이다. 정상적인 혈액세포가 제대로 생산되지 않으므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을 일으키거나, 지혈 기능을 하는 혈소판 생산이 줄어 출혈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병의 속도와 패턴, 유전자 변이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백혈병은 특히 소아나 젊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급성백혈병을 일으키는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다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제기되고 있다. 흡연은 성인에게 잘 나타나는 골수성백혈병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위해 요인이다. 흡연자는 일반인에 비해 급성골수성백혈병 발병 위험도가 1.4배에서 많게는 24배까지 높다.

▶급성백혈병은 진행 속도가 빨라 검진에서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혈액검사를 즉시 받아보는 게 좋다.
백혈병은 유전되지는 않으나 유전적 소인이나 방사선 노출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전자장이나 악성 종양 치료에 쓰이는 알킬화제(항암제)에 장시간 노출되면 염색체 손상을 일으켜 이차성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페인트, 방부제, 제초제, 살충제 등 화학품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에도 발병률이 높아진다. 소아 발병률이 높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나 인간 T-세포 림프 친화성 바이러스 1형(HTLV-1) 등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날 수 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도 림프구성백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소아와 젊은 성인에게 많이 나타나
발병 즉시 항암치료 받으면 완치 확률 높아
급성백혈병은 진행 속도가 빨라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이상증세로 확인된다. 최 씨 역시 타박상 회복 속도가 더뎌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와 빈혈을 쉽게 느끼고 얼굴이 창백해지는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면 백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멍이 들거나 코, 잇몸 등에서 피가 날 수도 있다. 면역력 저하는 발열과 식욕 부진(체중 감소)을 동반한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혈액 검사 등을 실시해 빈혈, 백혈구 이상, 혈소판 감소, 간 종대, 비장 종대, 림프절 종대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급성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 사망률이 90%에 이르는 고위험 질환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때의 완치율 또한 높다. 혈액암이기 때문에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발병 즉시 입원해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완전관해(백혈병 세포가 5% 미만으로 감소)에 도달할 확률이 70~80%이며,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90%에 이른다.
그러나 1~2회 치료로 완치되지 않고 종합적이고 계속적인 치료로 재발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 재발 위험성이 클 때는 골수 이식을 받아야 한다. 골수 이식 성공률은 60% 이상이고 이식 후 2년 이상 재발이 안 되면 완치로 판단한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 자료 · 국가암정보센터·국가건강정보포털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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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