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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온몸으로 느끼는 가을 도보여행길 5

온몸으로 느끼는 도보여행길 5
떠나야 만난다, 가을 매력

 

박경리토지길 | 난이도 ★★★☆☆ 보통

 박경리 토지길

▶고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의 실제 배경을 만날 수 있는 박경리 토지길.

 

섬진강을 따라 총 31km 길이로 조성된 박경리토지길은 고(故)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의 실제 배경이 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화개면을 무대로 한다.

토지길은 평사리를 지나는 제1구간(18km)과 19번 국도를 따라 꽃길을 걷는 제2구간(13km)으로 나뉜다. 제1구간의 핵심은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이 맞닿은 곳에 자리 잡은 악양 들판. 악양 들은 봄에는 청보리가 빚어낸 푸른 비단 들판을, 가을에는 황금빛 들판을 선사한다. 탁트인 들판을 지나면 백제 의자왕 20년(660)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당나라 악양의 동정호와 흡사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동정호’를 만날 수 있다.

동정호를 지나 한 시간 남짓 걸어가면 고소산성이 나타난다. 신라가 백제를 공격할 때 나당연합군이 백제의 원군인 위병의 섬진강 통로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성이다. 고소산성 인근 한산사 앞에 서면 260만m²(80만평)의 너른 악양 들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겹고 고즈넉한 멋이 있다.

위치 경남 하동군

코스 최참판댁 입구~봉대마을~입석마을~조씨고가~평사리 들판~동정호~최참판댁 입구

거리 10km(제1구간, 3시간)

문의 055-880-2053(하동군청)

 

땅끝 천년숲 옛길 | 난이도 ★★★★★ 매우 어려움

 천년숲 옛길

▶윤선도, 김정희, 정약용의 발자취 따라 걷는 땅끝 천년숲 옛길.

 

고산 윤선도,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땅끝 천년숲 옛길은 2013년 복원된 도보여행길이다. 땅끝마을 맴섬 선착장에서 미황사, 대흥사를 거쳐 옥천면 탑동마을까지 이어지는 52km 구간에 해당한다. 땅끝 길과 미황사 역사길, 다산·초의 교류길 등세 가지 테마로 구분해 오솔길을 따라 자연스러운 숲길을 조성했다. 전체 구간 중에서도 땅끝 맴섬~도솔 코스는 달마산과 갈두산을 잇는 땅끝 기맥을 따라 걷는 곳으로 시야가 트여 아름답다.

달마산 벼랑 끝 바위에 위치한 ‘신비의 암자’ 도솔암은 각종 방송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도솔암은 통일신라 말 당대의 고승 의상 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깎아지른 듯한 바위에 돌을 쌓아 만든 절묘한 위치와 땅끝마을과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기다. 명량대첩 이후 왜구에 의해 불타 소멸됐다가 2002년 재건됐다.

땅끝 천년숲 옛길이 있는 해남엔 도솔암 외에도 대흥사, 두륜산 케이블카, 땅끝마을, 산이보해매실농원, 우수영관광지, 오시아노관광단지, 고천암 철새도래지 등 다양한 여행지가 마련돼 있다.

위치 전남 해남군

코스 땅끝마을~도솔암~미황사~탑동마을

거리 15.4km(제1구간, 5시간 30분)

문의 061-530-5329(해남군청 문화관광과)

 

외씨버선길 | 난이도 ★★★☆☆ 보통

 외씨버선길

▶조지훈의 시 ‘승무’에서 이름을 따온 외씨버선길은 청정지역의 자연을 벗하며 걷는 길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 걷기여행길 10선’ 중 한 곳으로 꼽힌 외씨버선길 제6구간 ‘조지훈문학길’은 시인의 고향인 영양 읍내에서 시작해 시인의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까지 이어진다. 출발점 부근과 종점을 제외하면 매점과 식수 보급처가전혀 없기 때문에 식수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위치 경북 청송군

코스 영양전통시장~노루목재~금촌산길~조지훈문학관

거리 13.7km(제6구간, 6시간)

문의 054-870-6056(청송군청)

 

한라산둘레길 동백길 | 난이도 ★★★☆☆ 보통

 한라산 동백길

▶항일운동의 발상지인 무오법정사에서 돈내코탐방로까지 이어진 한라산둘레 길 동백길.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 한라산 중턱의 국유림 일대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와 임도 등을 활용해 산림청에서 조성한 걷기길이다. 특히 동백길 구간은 항일운동 발상지인 무오법정사에서 돈내코탐방로까지 이어지는 13.5km로, 제주 4.3의 역사를 간직한 주둔소, 동백나무와 편백나무 군락 등을 만날 수 있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코스 무오법정사 입구~시오름~표고재배장~돈내코탐방로

거리 13.5km(4시간 30분)

문의 064-738-4280(한라산둘레길)

 

서산 아라메길 | 난이도 ★★★☆☆ 보통

 서산 아라메길

▶친환경 트레킹 코스인 서산 아라메길의 개심사.

 

서산에는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10’에 선정된 서산 아라메길이 있다.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말이다.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한 친환경 트레킹 코스로 총길이 88km에 달한다. 경사도가 완만한 낮은 평지 위주로 산책탐방로가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풍부한 역사·문화 유적과 다양한 생태체험도 가능하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불교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제1구간이다. 제1구간에는 서산의 자랑이자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용현리 마애석불(국보 제84호)이 위치해 있다. 최치원을 비롯한 옛날 시인들이 풍류를 읊던 용현계곡, 사적 제316호인 보원사지, 대웅전과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이 자리한 개심사, 우리나라 성곽 중 가장 보존이 잘된 것으로 손꼽히는 해미읍성 등 감탄을 자아내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천주교 박해의 아픔이 서려 있는 해미순교성지에서 시작되는 제2구간, 해안트레킹과 갯벌을 즐길 수 있는 제3, 4구간도 인기다.

위치 충남 서산시

코스 유기방가옥~유상묵가옥~용현계곡~보원사지~개심사~해미읍성 북문~해미읍성 주차장

거리 18km(제1구간, 6시간)

문의 041-660-2373(서산시청 문화관광과), 041-688-3069(해미관광안내소)

 

글· 김가영(위클리 공감 기자) /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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