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 3월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최대 규모 야외 공연장인 두 아레나(du Arena)에서 ‘케이콘 2016 아부다비’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랍에미리트뿐 아니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변 중동 국가에서 총 8000명의 관람객이 찾아 한류 열기를 가늠케 했다.

▶ 케이콘 2016 아부다비에는 아랍에미리트뿐 아니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변 중동 국가에서 온 관람객들까지 총 8000명이 참여했다.
케이콘(KCON)은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K-팝, K-뷰티, K-푸드 등 한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이다. 경쟁력 있는 문화 한류 프로그램을 매개로 한국 기업과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한국에 대한 종합적 체험을 제공한다. CJ E&M이 주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류기획단이 융합한류사업의 하나로 적극 지원해 세계 각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 케이콘은 K-뷰티, K-푸드 등 한류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부스를 마련하고 있다.
‘케이콘 2016 아부다비’는 한국 문화에 중동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기획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K-푸드존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빔밥과 불고기 등 우리나라 먹을거리를 선보여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컨벤션장에는 여성들만 입장할 수 있는 ‘레이디스(Ladies)관’을 별도로 운영해 중동 여성들도 자유롭게 K-뷰티, K-댄스 등 한국 문화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다.

▶ 케이콘 2016 아부다비의 콘서트 현장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중동 내 한류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중동에서 처음으로 열린 케이콘 행사는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와 할랄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전 세계가 신시장으로 주목하는 중동지역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에 기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행사의 제작 지원에 참여한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사장은 “중동지역은 원전 수출의 주 무대인데, 케이콘을 통해 원전 수출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계 2위의 콘텐츠 시장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도 케이콘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4월 9일부터 이틀간 열린 ‘케이콘 2016 재팬’ 첫날에만 1만5000명 이상의 한류 팬이 몰려들어 한국 문화와 제품을 체험했다. 특히 케이콘의 하이라이트인 K-팝 콘서트 ‘엠카운트다운’은 이틀간 2만 석의 콘서트 티켓이 동났으며, 일본 TV에 방영될 만큼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케이콘 2016 재팬을 찾은 일본인 관람객들이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케이콘 2016 재팬’은 한류의 발원지인 일본에서 다소 주춤했던 한류의 불씨를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팬들과의 소통과 체험을 강조하는 새로운 방식의 컨벤션형 페스티벌이 긍정적이었다는 평이다. 이번 케이콘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부스와, 콘서트에 참가한 한류 스타들과 직접 만나는 미트 앤 그리트(Meet and Greet), 한국어를 배우거나 K-뷰티 스타일링을 배우는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콘서트와 결합한 페스티벌로 현지 팬들의 신선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케이콘 2016 재팬’에는 총 100여 개 대•중소기업이 참여해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사전 신청에서 선발된 중소기업들이 케이콘 행사 하루 전날 일본 현지 오픈마켓 강자인 라쿠텐, 도큐핸즈, 월트디즈니재팬 등 127개사의 일본 바이어들과 총 330회가 넘는 상담을 진행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 중소기업 참가자는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말처럼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국 제품에 대한 호의로 이어지면서 현지 판촉과 홍보가 매우 수월했다”며 “자력으로 글로벌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접촉이 쉽지 않은 현지 바이어들을 만나고 한류와 연계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파리•뉴욕•LA에서 케이콘 개최
문화 전파를 넘어 경제•산업 성장엔진으로
올해 케이콘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유럽으로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6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케이콘 2016 프랑스’는 유럽에서 열리는 첫 케이콘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K-팝 스타들이 대거 참가하는 화려한 콘서트와 함께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 제품과 한국 음식, 패션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컨벤션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유럽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케이콘의 하이라이트인 콘서트에는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블락비’, ‘샤이니’ 등이 대거 출연한다.
6월 말과 7월 말에는 세계 최대 문화콘텐츠 시장으로 손꼽히는 미국에서 ‘케이콘 2016 유에스에이(USA)’를 개최한다. 먼저 6월 24일과 25일 뉴욕에서 열린 뒤, 서부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지난해 미국 공연에서는 총 7만5000명을 집결시킨 바 있다. 올해는 규모가 확대된 만큼 더욱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CJ E&M 신형관 엠넷콘텐츠부문장은 “K-컬처를 전 세계로 확산한다는 사명감으로 유럽, 중동 등 한류의 신시장 개척은 물론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 1, 2위인 미국과 일본에서도 꾸준히 케이콘을 열고 있다”며 “문화산업을 통해 제조, 의료, 교육 등 다른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문화산업이 경제 재도약을 이끌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김가영 (위클리 공감 기자) / 사진 · CJ E&M 2016.05.09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