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외교 특징은 경제사절단에 중소기업을 대거 포함시키고, 이들의 해외 진출에 디딤돌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클리 공감〉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던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경제사절단 참여로 얻은 성과 등을 공유하며 더 많은 중소기업인이 이 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마지막(여섯 번째)으로 만난 기업은 2015년 3월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후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태산상역이다.
2015년은 태산상역의 10년 창업 역사상 가장 바쁜 해다. 올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후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물론 이후 회사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곳에서 제품에 대한 구매 문의가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서태원 대표의 자랑이다.
"올해는 회사 설립 후 가장 많은 계약을 한 해입니다.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최고의 방염 안전복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회사 내에 디자인 개발 연구부서를 설립했고, 직원들도 신규 채용해 연구개발(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국제 안전복 전시회 참가를 목표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개발해 해외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설 투자도 고려 중입니다."

▷ 서태원 대표는 중동 순방 이후 높은 계약 체결로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해외 진출 목표로 제품 연구에 매진
중동 4개국 코트라 지사화 사업 활용해 성과
태산상역은 방염복 제조업체다. 서 대표는 2005년 회사 창립 이후 석유·가스 산업 현장에서 착용하는 근무복에 강점이 있으리라 판단하고 해외 진출을 목표로 제품 연구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국내 방염직물 생산업체와
기술 제휴해 중동 시장에 맞는 방염 원단과 유니폼을 개발해 100% 수출을 해오고 있다.
"저희 회사는 미국 UL인증서(국제표준안전규격)와 ISO(환경안전·품질관리에 관한 국제규격)를 획득해 방염복 수출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자격을 갖춘 업체는 국내 최초이며, 중동 시장에 유니폼을 공급하는 업체 가운데 미국 소방안전규격을 획득해 직접 인증서를 구비한 업체도 국내에서 저희 회사가 유일합니다."
태산상역은 그동안 중소기업의 마케팅 능력과 인력 부족, 자금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의 도움을 받았다. 코트라의 수출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지사화(현지 코트라 무역관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지사처럼 이용할 수 있는 사업) 사업을 활용해 태산상역이 바이어 발굴을 꾸준히 해왔던 것. 그 결과 현재까지 중동 4개국(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에서 지사화 사업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사화 사업은 저희 회사가 현지 기업에 믿음을 주는 데 효과가 좋습니다. 공신력 있는 정부 공기업으로부터 바이어를 소개받기 때문이죠. 또한 지속적으로 바이어 관리를 할 수 있어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서 대표는 오랜 기간 제품을 소개하고 샘플을 제공하면서 해외시장 문을 두드려왔다. 하지만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지기까지는 뭔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 그 부분에 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그에게 '중동 경제사절단 참가 신청서'가 눈에 띄었다. '정부가 진행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우리 기업을 홍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곧 확신으로 바뀌었고, 그는 어느새 중동행 비행기에 올라 있었다.
중동은 현재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상태다. 덕분에 기업활동을 하는 데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경제사절단이라는 소속감까지 더했더니 기업의 이미지가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대통령 순방으로 중동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과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안전에 민감한 저희 회사 제품이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었고, 회사에도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현지에서도 기업들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주신 정부와 코트라에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서 대표가 직원들과 주력 수출 제품인 방염복 개발 회의를 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안전한 방염복 수출
세계 방염복 시장의 대표 브랜드 목표
태산상역은 3월 중동 순방 중 쿠웨이트 정유사에 28만 달러어치의 방염복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매달 재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지금까지 총 1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받은 상태다. 게다가 순방 이후인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방염복 400만 달러 수출을 계약해 현재 한창 생산 중이다. 중동 순방을 계기로 총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이룬 것.
태산상역이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얻은 것은 이뿐이 아니다. 경제사절단 동행으로 중동 바이어들과 확실한 신뢰를 구축했다는 점도 큰 수확이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구매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태산상역은 중동 순방을 통해 쿠웨이트 바이어와 MOU를 체결했다.

▷ 중동 순방에 동행해 아랍에미리트 바이어들과 촬영한 사진.
"저는 경제사절단이 중소기업에는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은 경쟁력이 있지만 해외시장 경험이 없는 회사들은 코트라의 시장개혁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이어와의 접근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경제사절단 참여로 회사의 이미지까지 높인다면 해외 진출은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태산상역은 2015년 대도약을 기반으로 더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인증을 획득해 전문적인 안전복 제조회사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다. 또한 코트라의 해외시장 개척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 지사를 설립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태산상역은 중동 시장에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안전한 방염복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사양길로 접어들던 섬유산업에서 방염 소재로 수출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와 제품 개발로 방염 안전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창조경제의 표본 아닐까요? 앞으로 태산상역이 세계 방염복 시장의 대표 브랜드가 되는 게 저희의 꿈입니다."
글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 사진 · ㈜태산상역 201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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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