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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2015 밀라노엑스포’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6월 23일 (이하 현지 시간) 밀라노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날’ 공식 기념식에 참가하고, 한국과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국의 날’은 밀라노엑스포 기간 중 한국을 집중 소개하는 날. 각 참가국은 밀라노엑스포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서로 겹치지 않게 국가의 날(National Day)로 지정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한국의 날’을 포함한 6월 22~27일을 ‘한국주간’으로 자체 설정해 엑스포장과 밀라노 도심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다양한 행사 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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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평화의 문’ 광장에서 ‘한국의 날 전야제’가 열렸다.

‘한국의 날’ 기념식
한 · 伊 대표단 등 200여 명 참석

‘한국주간’의 본격적인 막을 올린 행사는 6월 22일 오후 8시 밀라노 ‘평화의 문(Arco Della Pace)’ 광장에서 열린 ‘한국의 날 전야제.’ 전야제에선 K-팝 커버댄스 팀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립무용단의 장고춤, 한국의 비보잉 퍼포먼스, 유태평양의 판소리와 소프라노 임세경의 성악 협연, 한복진흥센터의 한복 패션쇼, 케이 타이거즈 (K-Tigers)의 태권도 시범 등 대표적인 한국 문화 공연들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광장에 모인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은 이날 행사에 큰 호응을 보였다.

이어 ‘한국의 날’인 6월 23일 오전 10시 30분엔 밀라노엑스포장 내 엑스포센터에서 밀라노엑스포조직위원회 주관으로 ‘한국의 날’ 공식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엔 김종덕 장관을 대표로 한 한국 정부 대표단과 브루노 파스퀴노 밀라노엑스포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이탈리아 대표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은 국립무용단 및 국립국악원의 기념공연 관람에 이어 한국 국가관(이하 한국관)과 이탈리아관을 상호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저녁엔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한국의 날 기념 만찬’을 열고 밀라노엑스포 조직위원장, 주요 국가관 관장 등 100여 명의 초청 인사에게 한식 정찬, 판소리와 성악 공연, 한복 패션쇼 등 한국 문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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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진흥센터의 한복 패션쇼.

 

한·OECD,
‘한식 문화와 미식 관광’ 주제 포럼도 개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엑스포장 내 콘퍼런스홀에선 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주최로 ‘한식 문화와 미식 관광’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선 김종덕 장관과 아르만도 페레스 OECD 관광위원회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르조 아르제니OECD 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 국장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포르투갈, 아일랜드 관광청 등 각국의 연사들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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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타이거스의 태권도 시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밀라노 만조니극장에선 해외문화홍보원이 현대무용, 발레, 비보잉 퍼포먼스, 퓨전 음악, 전통 연희, 태권도 시범 등 한국 대표 공연을 엄선해 준비한 ‘한국주간 특별공연’도 열려 밀라노 시민과 엑스포 관람을 위해 밀라노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렸다.

이 밖에도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 한국총영사관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한국 농수산식품 박람회(Korean Food Fair), 한국 투자 유치 설명회, 밀라노 한국영화제, 한국 패션 전시회, K-팝 공연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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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날 기념 만찬’을 즐기는 외국인 초청 인사들.

 

한식 정보 구체화 등
보강된 전시로 한국관 인기 확장 기대

인류의 먹을거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밀라노엑스포에서 한국관은 '한식’을 주제로 한 인상적인 미디어예술 전시와 ‘조화, 치유, 장수’라는 주제를 밥상에 담은 한식 레스토랑 운영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관 이후 한국관엔 하루 평균 약 1만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6월 8일엔 누적 관람객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6개월간 총 200만 명 방문이라는 당초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 조르날레(il Giornale)’ 등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도 ‘가장 돋보이는 관’, ‘김치를 맛보기 위해 30분간 줄 설 가치가 있는 곳’ 등으로 한국관을 호평했다. 5월 27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의 라디오 방송(La ventisettesima ora)이 엑스포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한국관은 브라 질관, 말레이시아관과 함께 ‘관람객들이 꼽은 최고의 관’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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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 및 관계자들이 6월 22일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린 ‘한국의 날 전야제’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밀라노엑스포팀 최진 팀장은 “엑스포 폐막 때까지 개관 초기의 기세를 이어서 한국관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람객 의견 등을 반영해 한국관 전시를 보완해나가겠다”면서 “한식정보를 구체화한 전시를 보강하고, 한식 시연과 시식을 강화해 관람객들의 한식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한식 메뉴 실험, 고품격한국 문화상품 재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팀장은 또 “이번 엑스포 전시를 통해 한식의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문화융성 및 창조경제의 좋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라노엑스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공인 엑스포로 5년마다 개최되는 등록박람회다.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5월 1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열리며, 14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약 2000만 명이 엑스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 김진수 (위클리 공감 기자) 사진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201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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