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는 ‘예향’ 광주라는 도시의 특색을 살려 풍부한 문화예술 자산과 역량을 내뿜는 ‘컬처버시아드(Cultureversiade)’를 선보일 방침이다. 광주U대회 4대 이념 중 하나인 컬처버시아드는 광주가 지닌 문화, 예술, 역사의 뿌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광주는 허백련(한국화), 오지호(서양화), 임방울(판소리), 박용철(시) 등 유명한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배출돼 ‘예향’이라 일컬어져왔다. 또한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 ‘페스티벌 오! 광주’, ‘세계김치문화축제’ 등 다양한 국제 문화행사를 개최해왔고, 올해 9월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까지 앞두고 있어 세계 문화도시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월 11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PICS 포럼 개막 퍼포먼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에서 경기 이외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광주U대회 역시 D-30을 앞두고 ‘예향 광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U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광주U대회의 상징(엠블럼)인 ‘빛의 날개’에 젊음의 도전과 열정을 담아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를 펼치겠다”며 “광주U대회의 비전인 EPIC의 구현을 통해 스포츠 정신으로 만난 세계 젊은이들이 즐겁게 소통하고, 한국과 광주의 독창적인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PIC은 친환경(Eco), 평화(Peace), 기술(IT), 문화(Culture) 각 단어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광주U대회를 준비하는 4대 콘셉트다.
유니버시아드대회의 특징은 참가 선수단이 승패에 상관없이 대회 개막부터 폐막 때까지 함께 축제를 즐긴다는 점이다. 조직위는 이런 특징을 살려 참가자들과 지역민이 하나 되는 문화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직위가 선보일 문화행사는 총 6개 프로그램. 전야제, 유니버시아드파크,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갈라(Gala), 선 수촌 문화행사, 경기장별 문화행사, 청년 페스티벌이다.

▷2014년 8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린 월드뮤직 페스티벌.
조직위, 6개 문화행사 프로그램 선보여
전야제 7월 2일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대회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활용해 개최한다.
FISU 갈라 7월 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되며,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방문한 FISU 집행위원회, 동·하계 개최 예정도시 조직위 등 국내외 관계자를 초대해 전(前) U대회 유공자를 시상하고, 차기 대회 및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소개하는 장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경.
유니버시아드파크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 시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체험 행사로, 광주 전통 민속공예품, 남도 음식, 대학생·시민 동아리 공연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청년 난장 페스티벌 7월 4일부터 14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청년 난장 페스티벌은 음악, 뮤지컬, 국악, 연극, 디제잉 등 다양한 장르에서 끼를 가진 국내외 청년들이 함께 공연하고 파티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또한 국내외 청년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장르를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 행사로 꾸며진다. ‘청년 파크’, 대학 가요제를 확장한 대학 문화 경연대회인 ‘대학문화제’,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유·무형의 상품을 판매하고 나누는 ‘청년 시장’,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 부대끼고 어울리는 올나잇 플레이스(밤샘 야영지)인 ‘청년 도시 캠핑’ 등이 펼쳐진다.
선수촌 문화행사 광주 서구 화운로에 둥지를 튼 2015 광주U대회 선수촌은 12일간 160여 개국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게 될 작은 지구촌이다. 1만7000여 명의 선수단과 심판진은 많은 시간을 선수촌에서 함께 보내게 된다. 선수촌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 마당이 펼쳐진다.
선수촌 국제구역 내 국기광장에서는 7월 4일부터 매일 오후 5시만 되면 전통 탈 만들기, 부채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행사가 시작돼 1, 2부에 걸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부 공연은 아카펠라, 치어댄스, 오카리나 연주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2부 공연은 인디밴드, DJ쇼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선수촌 주거지역 내 전시관에는 유니버시아드 뮤지엄(Universiade Museum)이 마련돼 유니버시아드의 역사와 배경, 역대 대회를 소개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소개도 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광주 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별도의 전시관도 설치된다.
조직위는 “대회기간 중 선수촌에 머무르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 외에도 문화와 예술의 분위기가 흐르는 공간에서 문화로 힐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장 문화행사 역시 대회 기간 동안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광주U대회 기간 중에는 32개 경기장, 24개 행사장을 중심으로 21개 자치단체와 대학이 참여해 지역문화와 대학 특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조직위는 각 지자체와 협의해 경기장이 있는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자체 축제 및 문화행사를 대회 기간 중 조정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광주시 서구 유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 대학생 U응원제
광주U대회 분위기 ‘UP~!’ 시킬 문화행사들
광주U대회 개막까지 30여 일을 앞두고 조직위와 광주시는 시민들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준비하고 있다. 전국 성화 봉송, 자원봉사 발대식,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 시민 한마당 음악회, D-10일 음악회 등이 있다.
전국 성화 봉송 대회의 시작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채화된 국외 성화와 무등산 장불재에서 채화된 국내 채화가 6월 2일 합화된 후, 6월 4일부터 전국 17개시·도 630개 구간, 700km를 거치며 지역 특색을 살린 봉송 행사가 진행된다.
자원봉사 발대식 5월 30일 월드컵경기장 염주체육관에서 열린다. 7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발대식은 자원봉사자를 위한 축제의 장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대회 운영 요원의 유니폼 패션쇼, 광주U대회 준비를 위해 분야별로 활동하는 지원단의 의료 서비스와 캐리커처 등 다양한 지원 과 재능 기부로 식전공연이 이루어지며, 발대식을 축하하기 위해 하하&스컬, 여행스케치, 베리굿 등 연예인 공연과 행운권 추첨 등 즐길거리도 준비돼 있다.

▷2009년 베오그라드 U대회 선수촌 문화행사.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 5월 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3000여 명의 시민 서포터스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회 참가국 현황과 각종 문화·소양교육을 받은 후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시민 서포터스들은 참가 선수단 환영·환송 행사, 경기장 응원 활동, 지역 문화 체험 및 관광·쇼핑 안내 등에 참여하게 된다.
시민 한마당 음악회 6월 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열정, 꿈, 화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식전행사인 치어리더 공연과 대북 공연으로 문을 연다. 본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퓨전 국악그룹 ‘도드리’의 흥겨운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6인조 걸그룹 ‘달샤벳’과 2인조 그룹 ‘노라조’ 등의 공연이 이어지고, 행사의 마지막으로 불꽃쇼도 예정돼 있다.
콘서트형 문화행사 대회 기간 중인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광주피크닉페스티벌(가칭)은 K-팝(POP)을 비롯한 록,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가 진행되고, 지역의 특색 있는 청년 작가와 다국적 문화작품들이 모인 거리 작품 전시회와 벼룩시장, 체험 행사 등이 열릴 계획이다.
개·폐회식 올림픽 등 국제대회 이벤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개회식은 개최 국가와 개최 도시의 문화를 녹여내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자부심이다. 광주U대회 개·폐회식의 콘셉트는 ‘빛’이다. 올해는 유엔이 선정한 ‘세계 빛의 해’로 개·폐회식에서 ‘빛’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광주U대회 슬로건인 ‘Light Up Tomorrow(창조의 빛, 미래의 빛)’에 걸맞게 개회식은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를 주제로 7월 3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폐회식은 ‘Sharing the Light(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7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대회 비전인 EPIC의 가치를 구현하면서도 세계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열정, 그리고 역동성이 어우러지는 개·폐회식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광주U대회를 알리고 국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방방곡곡 문화 공감 지역 문예회관의 우수 공연 지원사업으로 여기에서 선정된 프로그램 중 광주·전남 지역 프로그램을 연계해 6~8월에 집중해서 개최한다. 또한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하는데, 이는 소외계층 문화 순회사업에서 선정된 지역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진행한다. 더불어 국립광주·나주·전주박물관의 대회 전후 기간 전시·문화행사도 연계해서 진행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회 기간에 맞춰 미리 개관해 다양한 시범운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7월 3일부터 12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는 아시아 스포츠 놀이축제를 개최하고, 7월 4일과 5일에는 문화전당 예술극장 사전 개관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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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